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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메이저 우승 경제효과 1조원 넘어

含閒 2009. 9. 10. 16:02
양용은 메이저 우승 경제효과 1조원 넘어

[CBS체육부 송형관 기자]

'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누르고 차지한 역전우승은 1조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유발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가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에게 의뢰해 산출한 결과 양용은의 우승은 직, 간접적인 것을 포함해 약 1조988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양용은의 우승 상금과 메이저대회 5년간 출전권 확보 등 선수 개인가치 증대 1천500억원, 후원 기업 매출 및 브랜드 이미지 증가 2천584억원, 골프산업 및 용품 매출 증가 600억원 등의 직접적인 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접적인 효과로는 국가 이미지 개선 및 국가브랜드 상승 1천300억원, 국민의 일체감 조성 및 자부심 증가 200억원, 제주도 홍보 224억원 등으로 분석됐다.

김도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양용은의 우승 소식 및 스폰서기업 브랜드의 TV, 신문, 인터넷 등 미디어 노출 조사 결과를 신문, TV 광고비와의 연동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110위에서 34위로 뛰어오른 양용은의 세계랭킹과 메이저 대회 5년간 출전권 획득 등 선수 개인 가치 및 국가브랜드 상승효과 등을 2002한일 월드컵 등 다른 사례와 비교해 산출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용은의 우승이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폭스스포츠에서 '스포츠 역사상 3대 이변'으로 선정하는 등 수많은 외신들의 대서특필로 전세계에 전파된 점을 들어 '단군 이래 최대의 개인 노출'로 평가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WBC 준우승과 김연아 선수의 세계선수권 우승 등의 경제적 효과를 산출해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