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2009년 8월

含閒 2009. 8. 3. 08:58

2009년 8월 3일

 

순간순간, 날마다, 달마다


순간순간, 날마다, 달마다, 해마다
어떤 시간이나 자기가 더 바람직하게 여기는
삶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것은 "내일은 새로운 날" 이라는
옛말과 통한다.


- 헬렌 니어링, 스코트 니어링의《조화로운 삶》 중에서 -


* 인생은 방향입니다.
자기가 선택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부정적인 쪽을 택하면 부정적인 방향으로,
긍정적인 쪽을 택하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날이 그날이라고 여기면 늘 그날이 그날이고,
순간순간, 날마다, 달마다, 해마다 늘 새롭게 여기면
매일 매 순간이 감사와 축제의 연속입니다.
(2008년 8월26일자 앙코르메일)

 

2009년 8월 4일

 

동반자

동반자와 함께 출발하려면
동반자의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찡찡대는 사람, 습관적인 염세주의자,
무원칙한 동정주의자, 자의식이 강한 사람,
유행을 좇는 사람은 동반자로 적합하지 않다.
이런 사람들은 여행을 지루한 고행으로 전락시켜 버린다.
현실적이고 열린 가슴을 지닌 사람을 동반자로 택하라.
현실적이면서도 열린 가슴!
이는 당신도 꾸준히 키워가야 할 미덕이다.

- 롤프 포츠의《떠나고 싶을때 떠나라》중에서 -

* 인생의 동반자도 선택이 중요합니다.
누구와 함께 벗하며 가느냐에 따라 인생 전체가
천국도 되고 지옥도 될테니까요. 하지만 '동반자 선택'에
앞서 먼저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좋은 동반자이기를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좋은 동반자가 되는 것이 우선입니다.  
(2005년 7월22일자 앙코르메일)


 

2009년 8월 5일

 

벼랑 끝에 몰렸을 때


뒤로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두 가지 선택을 한다. 하나는 나아가는 것,
또 하나는 물러서는 것이다. 뛰어난 인재는 이 순간에
구분된다. 어디로도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 끝에
자신을 세워라. 그것은 자신에게 마지막 남은
희망과 기회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하여
세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벼랑 끝에서 나를 단련하라.

- 우장홍의《어머니의 편지》중에서 -

*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사람은 드러납니다.
가려졌던 바닥도 드러나고 숨겨졌던 잠재력도 이때 나타납니다.
벼랑 끝에서 절망과 싸우기를 주저하지 마십시오.
벼랑은 사람을 단련시키는 또 하나의
좋은 스승입니다.
(2005년 8월17일자 앙코르메일)

 

 

2009년 8월 6일

 

  시간 약속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하고는 동업하지 말거라.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 김승호의《좋은 아빠》중에서-

* 시간 약속.
약속의 시작이며 믿음의 출발입니다.
소홀하거나 사소하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칩니다.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아직 '기본'이
안되어 있다는 표시이며, 상대방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믿음을 얻지 못해
큰 일도 맡겨지지 않습니다.  
(2005년 7월6일자 앙코르메일)

 2009년 8월 7일

 

 

눈물을 닦아주며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 정호승의 시집《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에
실린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 중에서 -

*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며,
나 또한 뜨거운 눈물을 흘릴 때가 있습니다.
가슴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사랑과 기쁨의 눈물입니다.
눈물을 닦아주는 것은 그 사람의 아픈 상처를 씻어주는 것이며,
동시에 자기 자신의 영혼을 닦아내는 것입니다.
(2005년 8월9일자 앙코르메일)

 

2009년 8월 8일

 

나로 존재하는 것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갑자기 더 행복해지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더 평화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도 당신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당신만의 여행이다.

- 엘리자베스 퀘플러 로스의《인생수업》중에서 -

 

2009년 8월 10일

 

하루하루

우리가 보낸
하루하루를 모두 더하였을 때
그것이 형체 없는 안개로 사라지느냐,
아니면 예술 작품에 버금가는 모습으로 형상화되느냐는
바로 우리가 어떤 일을 선택하고 그 일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가에 달려 있다.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중에서 -

* 하루하루, 건너뛰지 않습니다.
어김없이 찾아오고, 24시간 길이도 같습니다.
염려와 걱정을 버리고 감사와 기쁨으로 채우면
그 하루하루가 모여 훌륭한 인생의 작품이 됩니다.  
(2005년 8월16일자 앙코르메일)

 

 

2009년 8월 12일

 

멘토(Mentor)


우리 모두
인생의 어느 때에 이르면 멘토가 필요하다.
멘토란 우리를 안내하고 보호하며 우리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을 체화한 사람이다. 멘토는
우리의 상상력을 고취시키고 욕망을 자극하고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되도록 기운을 북돋워준다.
멘토는 우리가 그를 필요로 할 때 나타나서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대부나
대모와 같다고 할 수 있다.

- 플로렌스 포크의《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중에서 -

* 멘토가 있으신가요?
자기 아들딸처럼, 제자처럼, 친구처럼
전인적으로 돌봐주는 사람. 때로는 내가 꿈꾸었던 것
이상의 꿈을 이루도록 챙겨주고 지원해주는 사람.
진정성이 있고, 사랑이 있고, 가슴이 따뜻하고,
세상 보는 눈이 긍정적이고, 인내할 줄 알며
나를 이끌어주는 사람. 이런 멘토가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행운아입니다.


 2009년 8월 13일

 

처음 하듯이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습관적으로 살기 쉽습니다.
어떤 일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할 때에도
처음 대하듯이 하기가 어렵지요. 우리가 가보지 않은 곳을
처음 구경해보면 신기합니다. 그래서 자세히 봅니다.
인생도 그렇게 해보세요.
신기한 마음으로 인생에 임해보세요.
어떤 일이든 새로운 마음을 내서
정성을 다해서 처음 하듯이.

- 법륜스님의《즉문즉설(3) 행복하기 행복전하기》중에서 -

* 사랑하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설레는 마음,
어렵사리 직장을 얻어 첫 출근할 때의 그 벅찬 마음,
그 마음만 되살릴 수 있다면 모든 것이 신비롭고 경이롭고
감사한 일입니다. 모든 일을 처음 하듯이 하는 것이
자기의 인격수양이요 진정한 명상이며,
성공과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2009년 8월 19일자

 

뜻(志)

이 세상을 떠날 때
갖고 갈 수 있는 것은 물건이나
돈이 아닌 감동이라는 추억뿐이다.
그리고 죽은 후에도 다음 세대에 남는 것은
자신이 품었던 '뜻(志)'이다.

- 히라노 히데노리의《감동 예찬》중에서 -

* 사람이 태어남에도 뜻이 있습니다.
오로지 그 사람에게만 부여된 '뜻(志)'입니다.
그 뜻을 위해 한 평생 신명을 바치고 세상을 떠날 때,
그리고 그가 이루고자 했던 뜻이 다음 세대에까지
이어져 뜻있는 역사가 될 때, 그 죽음도
뜻을 갖게 됩니다. 죽음 너머의 뜻.
늘 살아있는 뜻.


2009년 8월 21일

 

자기 얼굴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
절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한 사람을 데려와서
링컨에게 추천하며 써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링컨은
그 추천한 사람을 바라보더니, 그 자리에서 거절한다.
친구가 그 이유를 묻자 링컨은 "사람은 나이 40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하네."라며 거절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기 삶과 인품이 그대로
투영되어 얼굴에 드러나는 것이다.

- 최복현의《책 숲에서 사람의 길을 찾다》중에서 -

* 너무도 유명한 일화입니다.
자기 얼굴만 책임져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쓰는 말과 글도 함께 책임져야 합니다.
말과 글에도 그 사람의 삶과 인품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자기 얼굴'뿐 아니라 말과 글도
함께 관리할 줄 알아야 비로소 겉과 속이
같은 인품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2009년 8월 22일

 

묘비명

인생이란 평생을 걸려
'나'라는 집을 짓는 과정과도 같다.
그 집이 완성되면 우리는 무덤으로 들어가고
그 집은 나의 묘비명이 된다.

- 김혜남의《어른으로 산다는 것》중에서 -

* 누군가 '인생은 B와 D 사이에 C가 있다'고 했지요?
B(Birthday)와 D(Die) 사이에 C(Choice)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인생, 그 시간을 과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오롯이 나만의 몫입니다.
나의 선택에 따라 내 인생이 결정되고
그 결정의 결과가 내 인생의 이름표,
내 무덤의 묘비명이 됩니다.

 

 

2009년 8월 24일

 

아름다운 마무리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용서와 이해와 자비를 통해 자기 자신을 새롭게 일깨운다.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 법정의《아름다운 마무리》중에서 -

* 용서보다 큰 선물은 없습니다.
용서보다 더 아름다운 마무리는 없습니다.
용서해야 그 다음 이해와 자비가 가능합니다.
용서와 이해,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세상.
우리가 바라고 꿈꾸는 세상입니다.
 
- 어제 국장을 마치고 -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고인은 먼 길을 가셨습니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아름다운 시 한 구절을 남기고 영영 떠나셨습니다.

남은 우리 모두의 인생을 더 아름답게,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를 더 발전시켜 나갈 일은
남은 사람들의 몫입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 평안히 쉬소서!  

2009년 8월 26일

 

재물

세상의 재물이라는 것도
진정한 주인은 따로 있는 것 같다.
주어진 재물을 제대로 쓸 줄 모른다면
그에게는 그 재물이 화가 되는 것이다.
재물을 가질 만한 그릇이 되었을 때,
그가 가진 재물은 진정한 재산의
가치로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 최복현의《책 숲에서 사람의 길을 찾다》중에서 -

* 재물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재물이 사람을 따르도록 해야지
사람이 재물을 따라다니면 재물의 종이 되고 맙니다.
자기가 노력하여 얻은 재물이지만 그것이 '나의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맡겨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 때
그의 삶은 한층 더 풍요로워지고
그 재물도 더욱 빛이 납니다.


 

2009년 8월 27일

 

 

환희

신성한 정신을
대변하는 이미지는 불, 즉 열정입니다.
마음속에서 불이 타고 있는 사람은
활기와 힘이 넘쳐흐르고,
눈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이런 사람으로부터
사랑과 환희가 시작됩니다.

- 안젤름 그륀의《머물지 말고 흘러라》중에서 -

* 우리가 살아가면서
진정한 사랑, 진정한 환희의
절정을 과연 몇 번이나 느끼고 살까요?
42.195 km 마라톤 코스를 땀 흘리며 달려온 사람만이
완주 테이프를 끊는 순간의 환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 환희를 안겨주는 첫 출발점이 열정입니다.
불타는 열정이 가슴속에 끝까지 타올라야
마지막 환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2009년 8월 28일

 

 또 다른 꿈, 또 다른 결심

'꿈을 이루었다.
그럼 이제 무얼 해야 하지....'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었다.
내겐 또 다른 꿈, 또 다른 결심이 필요했다.

- 박경림의《사람》중에서 -

* 칭기스칸은 '성을 쌓는 자는 망한다'고 했습니다.
유목민이 그 자리에 안주하는 것을 경계한 말입니다.
또 다른 꿈으로 이동하지 않고 안이함과 타성에 젖는 것,
오늘의 우리에게도 반드시 경계할 일입니다.
꿈도 진화해야 합니다.

2009년 8월 31일

 구원의 손길

당신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지경으로
난관에 봉착했을 때 놀랍게도 어디선가
작은 구원의 손길이 당신에게 뻗쳐온다.
여전히 힘겨운 길이겠지만 적어도
가던 길을 계속 갈 수는
있게 된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의《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중에서 -

* 한 모금의 물이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냅니다.
폭포수가 아닙니다. 물 한 모금입니다.
아주 큰 것도 아닙니다. 작은 관심, 작은 배려, 작은 손길이
막다른 길목에서 절망 때문에 우는 사람의 눈물을
닦아냅니다. 다시 걷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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