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과 死

함께 있고 싶어서...

含閒 2009. 7. 15. 09:47

새벽편지에서 모셔왔습니다.

 


 



배경음악 : Shio - Dream Of Green


함께 있고 싶어서...

"제가 죽으면 어떡하실 거예요?"
"네가 죽으면 나도 죽고 싶어.
"나하고 함께 있고 싶어서요?"
"응. 너하고 함께 있고 싶어서..."

- 코맥 맥카시의 'The Road' 중에서 -



함께 살던 사람이 느닷없이
헤어짐에 가슴 치는 이들을 많이 봅니다.

아내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이 세상을 떠난 후
장례를 치르고 돌아온 남편이 화장실에 놓여진
아내의 칫솔을 보고 펑펑 울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화재진압을 하다가 순직한 소방관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어제 입었던 옷을
보며 도저히 죽음을 인정할 수 없는
아내의 기막힌 사연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헤어짐에 통곡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영원히 함께 있고 싶은 사람...
하지만 결코 영원할 수는 없습니다.

참으로 슬픈 일이지만...
어찌합니까?

헤어짐이 필연이라면
상처받지 않을 준비 또한
필수가 아니겠습니까?

- 숨 쉬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행복의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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