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좋은 상식(常識)

넥타이의 유래

含閒 2009. 2. 21. 13:00

새벽편지에서 모셔 왔습니다.

 

넥(neck, 목)과 타이(tie, 매다)의
복합어인 넥타이는 고대 로마 병정이
무더운 여름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스카프를 찬물에 적셔 목에 감던 것에서 유래한다.

본격적인 넥타이의 등장은
17세기 프랑스 군대의 용병인
크로아티아 병사들에서 시작된다.

터키 전투에서 승리한 병사들이 목에
붉은 천을 두르고 시가행진을 벌이는 것을 본
루이 14세가 이를 따라 하기 시작하자
뒤이어 파리에서 유행했다.

목에 붉은 천을 두른 것은
생명을 해치는 마귀가 몸속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다는 뜻에서였다.

훗날 이들의 이름을 따
'크라바트(cravat)'라고 불렀으며
이는 오늘날에도 넥타이의 점잖은
명칭으로 쓰이고 있다.

나비넥타이는 17세기 중반이후,
그리고 포인핸드(four-in-hand,
매었을 때 길이가 주먹의 4배)와 같은
현대적 넥타이는 19세기말부터 등장했다.

아프리카의 오지에서 생활했던 슈바이처 박사는
단 한 개의 넥타이 밖에 없었지만
장례식 등 예식이 있을 때마다
넥타이를 착용할 만큼
넥타이를 예의의 상징물로 여겼다.

또 500여개의 넥타이를 가지고 있었던
미국의 가수 겸 배우 프랭크 시나트라는
공연 중에 환호하는 팬들에게
넥타이를 풀어 주곤 했다.


- 박수현*정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