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4대륙선수권 쇼트 세계新 1위(종합)
[OSEN=황민국 기자] '피겨퀸' 김연아(19, 군포수리고)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해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김연아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캐나다 벤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이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72.24점을 받아 세계 신기록을 기록하며 2위 조안니 로셰트(66.90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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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3월 세계선수권에서 71.95점을 기록했던 김연아는 이 기록을 경신하며 더욱 발전된 자신의 모습을 과시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7일 있을 프리스케이팅에 가벼운 마음으로 출전하게 됐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 다음에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인 '죽음의 무도'에 맞춰 첫 번째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자신의 목표였던 트리플 러츠를 성공시키면서 약점까지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보다 섬세해진 예술 연기는 현지 팬들을 매료시키면서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반면 아사다는 착지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트리플 러츠를 한 바퀴 덜 도는 실수를 범하면서 57.86점으로 아쉽게 6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또 다른 피겨 국가대표 김현정(17, 군포수리고)도 전체적으로 무난한 연기를 펼치면서 처음으로 참가한 이 대회에서 41.64점을 받아 17위를 차지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위를 차지했던 김나영(19, 연수여고)은 43.94점을 받아 프리스케이팅의 분전을 기대하게 됐다.
■ 5일 쇼트프로그램 성적
1. 김연아(한국) = 72.24점
2. 조안니 로셰트(캐나다) = 66.90점
3. 파뇌프 신디아(캐나다) = 60.98점
4. 스구리 후미에(일본) = 60.18점
5. 캐롤라인 장(미국) = 58.16점
6. 아사다 마오(일본) = 57.86점
16. 김나영(한국) = 43.94점
17. 김현정(한국) = 41.64점
stylelomo@osen.co.kr
김연아 우승…200점 돌파는 아쉽게 무산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9.02.07 15:04 | 최종수정 2009.02.07 15:15
김연아(18. 군포 수리고)가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쉽게도 '꿈의 200점'은 이루지 못했다.
김연아는 7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116.83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72.24점)과 합계 189.07점으로 우승을 차지해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연아는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연기를 펼쳤다.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발레곡 '세헤라자데'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한 김연아는 첫번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시켰지만, 트리플 루프에서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곧이어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3연속 점프 콤비네이션을 성공시켰다.
비록 중간에 넘어졌지만 김연아는 이후 마지막 더블악셀까지 성공시키면서 관중들의 환호와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한편,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19.일본)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18.66점에 그쳤지만 종합 3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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