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鸛雀樓
지금의 중국 산시(산서)성 융지라는 곳에는 관작루라는 정자가 있는데, 예전의 것은 허물어지고 2002년 중국 당국이 다시 지었다 한다
관작루는 동남쪽으로 높지 않은 산이 있고,
황하의 물길이 급히 꺾여 돌아나가는 지점에 있어 빼어난
그 절경 때문에 역대의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았던 곳이다
唐대의 시인 王之渙이 지은 시 관작루를 오르며(登?雀樓)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白日依山盡 , 黃河入海流
해는 뉘였뉘엿 산으로 내려잠기고 ,
황하의 물은 바다로 달려간다
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
천리밖을 내다보고자,
한 층을 더 오른다
<해설>
해가지는 먼 모습, 그러다 정자 바로 앞 황하의 물길로
시선이 옮겨지면서 가까운 모습을 그렸다
먼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시선의 이동은 종,횡의
구도감을 느낀다
시간의 흐름 또한 느껴지는 시이다.
지는 해의 일상성과 영원성, 물길의 흐름이 지닌 영속성
그리고 그 속에 묻혀 있는 사람의 존재감이 다가온다
더 나아가 다음 구절을 가면 “천리밖을 내다보고자 한층 더 오른다”
更上一層樓 ! 비단 한 걸음 더 높은 곳으로 올라 더 멋진 풍광을 보기 위함을 말하려는 것만이 아닐 것이다.
더 먼 경계로 자신을 확장하기 위한 인간의 진지한 노력으로
보아야함일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발전을 꾀하고자하는
진지한 인간의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시이다 !
출처 : 골드문트
글쓴이 : 골드문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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