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질에 또 각
이빨하나 또 빠졌다.
알게 모르게 늙어가는
내 모양새 나도 섧다.
까치야! 까치야!
헌 이빨 줄게 새 이빨 다오!
싫소! 싫어! 다 닳아 망가진 걸
치우려면 내 또한 귀찮소!
세월은 그렇게 몇 강산을 돌았나!
인생은 고진감래 남길 것 바이없고
오물오물 오무래미 합죽 입이 어색타
이마에 주름하나
검버섯이 피어나니
나도 모르는 사이
저승길이 앞에 있구나!
두껍아! 두껍아!
헌 얼굴 줄게 새 얼굴 다오!
싫소! 싫어! 쭈그렁 바이 주름투성이
반드시 펴려면 내 또한 귀찮소!
돌아보니 육십 평생 한도절도 바이없고
이제 살면 몇 수년이 오락가락 셈 세는데
대글대글 탈바가지 내 얼굴이 두렵다.
-牛 甫 임 인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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