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在生活裏)

우보 임인규 詩

含閒 2008. 9. 8. 08:47

칫솔질에 또 각

이빨하나 또 빠졌다.

알게 모르게 늙어가는

내 모양새 나도 섧다.




까치야! 까치야!

헌 이빨 줄게 새 이빨 다오!

싫소! 싫어! 다 닳아 망가진 걸

치우려면 내 또한 귀찮소!




세월은 그렇게 몇 강산을 돌았나!

인생은 고진감래 남길 것 바이없고

오물오물 오무래미 합죽 입이 어색타




이마에 주름하나

검버섯이 피어나니

나도 모르는 사이

저승길이 앞에 있구나!




두껍아! 두껍아!

헌 얼굴 줄게 새 얼굴 다오!

싫소! 싫어! 쭈그렁 바이 주름투성이

반드시 펴려면 내 또한 귀찮소!




돌아보니 육십 평생 한도절도 바이없고

이제 살면 몇 수년이 오락가락 셈 세는데

대글대글 탈바가지 내 얼굴이 두렵다.

-牛 甫 임 인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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