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北京奧林匹克)

사격 진종오

含閒 2008. 8. 12. 16:48
진종오, 50m 공기권총 金…16년만에 사격 한풀었다 [올림픽 사격]
 

[마이데일리 = 윤신욱 기자]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29·KT)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갑순, 이은철 이후 16년 만에 사격에서 금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물했던 진종오는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실내사격장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남자 5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예선 563점을 포함해 총점 660.4점을 기록, 한국에 다섯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동시에 10m 공기권총에서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도 한번에 씻었다.

진종오는 예선에서 563점을 기록해 선두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선 초반 올레그 오멜추크(우크라이나)와 선두 다툼을 이어간 진종오는 중반 이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오멜추크는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3위로 떨어졌다. 탄 종리앙(중국)이 2위까지 따라붙었으나 진종오를 위협하지 못했다.

위기도 있었다. 9발째까지 선두를 유지한 진종오는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10발째에서 어이없는 8.2점을 쏘는 바람에 역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경쟁자인 2위 탄 종리앙과 오멜추크가 각각 9.2점과 9.0을 맞춘 덕분에 가까스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한편, 지난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다툰 북한의 김정수도 마지막발에서 10.5점을 맞추며 660.2점으로 북한의 2번째 은메달을 기록했다.

 

<올림픽> 진종오 "본선 막판 실수가 약됐다"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 16년 노골드의 한을 푼 진종오(29.KT)는 12일 "본선 마지막에 실수를 한 것이 내게 좋은 기회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 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50m권총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본선 막판 잇달아 7점과 8점(2차례)을 쏘며 흔들렸던 상황을 회상하면서 이 같이 말한 뒤 "6위로 결선에 나서게 돼 더 마음 편하게 결선을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결선에서 6위로 올라갔음에도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코치(김선일)님이 욕심 부리지 말고 편히 하라고 해서 나름대로 했는데 이렇게 금메달이 저에게 주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본선 중 수차례 심한 기침 증세를 보였던 그는 "감기에 걸려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한 뒤 "본선때 좌우에서 쏘던 선수들에게 (기침을 한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준우승한 북한 김정수와 아테네올림픽 포함, 올림픽에서 3번째 시상대에 함께 선데 대해 "정수 형이랑 같이 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정수형도 훌륭한 선수이고 (동메달을 딴) 탄종량도 실력있는 선수인데 내가 운이 좋아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수는 "오늘은 은메달을 따서 좀 그런데 금메달을 따기 위해 열성껏 노력하겠다"고 밝힌 뒤 "체육인으로서 금메달이 포부이고, 희망이기 때문에 그걸 해내기 위해 악을 쓰고라도 이기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며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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