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風景)

매화

含閒 2008. 3. 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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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이야기

象村 申欽 


桐千年 老恒藏曲

梅一生 寒不賣香

月到千 虧餘本質

柳經百 別又新枝

 

오동은 천년이 지나도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있고

버들은 백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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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다섯 장의 순결한

백색 꽃잎을 가진 아름다운 꽃이다

그러나 꽃이 피면 오래도록

매달려 있지 못해 아쉬운 감이 있다

미인박명이라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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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또한 덧없이 피었다가 지고 마는 것이

미인의 모습 같다고 하여

옛 시가에서는 미인에 곧잘 비유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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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의 상징인 매화와 댓잎을 비녀에

새긴 것이 매화잠(梅花簪)이다

머리에 꽂아 일부종사의 미덕을

언제나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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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일에 부녀자가 머리에 매화를

장식(梅花粧)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외세의 억압에도 굽히지 않고 불의에 물들지 않으며

오히려 맑은 향을 주위에 퍼뜨리는

모습에서 선비의 기질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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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푸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松)와 대나무(竹)

그리고 매화(梅)를 세한삼우(歲寒三友)라 하여

시인묵객들의 작품 소재로 즐겨 다루어 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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