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在生活裏)

[스크랩] 서산대사 시비에서...

含閒 2007. 9. 17. 14:32

  
★  西山大師 詩碑에서 ★

☆ 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 살아 있는 게 무언가? 숨 한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 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 한 瞬間 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空氣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것인 줄 뻔히 알면서 어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인 양 움켜 쥐려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法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 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 것 좀 나눠 주고 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 追憶 씨앗 뿌려 사람 사람 마음 속에 香氣로운 꽃 피우면
天國이 따로 없네, 極樂이 따로 없다네. 生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 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스러짐이라. 뜬 구름 自體가 본래 實體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千가지 計劃과 萬가지 生覺이 불타는 火爐 위의 한 점 눈(雪)이로다 논갈이 소가 물위로 걸어가니 大地와 虛空이 갈라 지는구나.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출처 : 수선화
글쓴이 : 수선화woma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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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즈 김사장께서 보내 준 메일에서 내용이 마음에 들어 예쁘게 단장한 블로그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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