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523

인내로 이겨내어야 한다

2024년 3월 4일 인내로 이겨내어야 한다 참을 인(忍)과 견딜 내(耐)가 만나 이루어진 인내(忍耐)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여기서 忍(참을 인)은 刃(칼날 인)과 心(마음 심)이 합쳐진 글자로 칼날이 심장을 찌를 듯한 아픈 마음을 견딘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耐(견딜 내)는 수염의 형상을 본떠서 만든 而(말이을 이)와 寸(마디 촌)이 합쳐진 글자인데 수염을 깎는 형벌을 나타내는 글자로 확장되어 '견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내에는 어쩔 수 없어서 참아야 하는 수동적인 의미의 인내가 있습니다. 그리고 힘겹고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더 열심을 내어 이겨내는 능동적인 인내가 있습니다. 마치 문이 닫혔다고 참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을 두드리고 새로운 방법을 찾는 자세를 말합니다. 오늘도 힘겨..

따뜻한 하루 2024.03.04

늘 뿌린 대로 거둔다

2024년 3월 2일 늘 뿌린 대로 거둔다 누구나 요행을 꿈꾸지만, 노력이 아닌 뜻밖의 행운만을 기다리는 마음은 욕심일 뿐입니다. 특히 삶이 어려워지면 사람들의 마음에는 한 번의 시도로 큰 재물을 얻으려는 한탕주의와 도박으로 성공하려는 사행심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며 실패하게 되면 다시 일어설 용기까지 잃게 만듭니다. 요행만 바라며 사는 사람은 인생의 발전도, 희망도 없으며 운이 좋아서 일확천금을 얻는다고 해도 결국 파탄의 삶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진리가 있다면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것입니다. 심지 않고 거두려는 마음과 나쁜 것을 심고는 좋은 것을 기대하는 마음도 어리석은 삶의 자세입니다. 근면 성실한 삶을 살아온 이들은 실패로 넘어지더라도 다시 도전정신으로 일어섭니다. 작은..

따뜻한 하루 2024.03.02

반드시 행한 대로 되돌아온다

2024년 2월 27일 반드시 행한 대로 되돌아온다 아이작 뉴턴의 세 가지 법칙이 있습니다. 제1 법칙 (관성의 법칙) 제2 법칙 (힘과 가속도의 법칙) 제3 법칙 (상호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이 중에서 '상호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은 한 물체가 다른 물체에 힘을 적용하면 다른 물체도 똑같은 힘으로 반응하는 법칙입니다. '상호작용과 반작용' 법칙을 쉽게 설명하면 책상을 힘차게 치면 큰 소리가 나고 작게 치면 작은 소리가 나는 것이 그 원리입니다. 신기하게도 이는 삶 속에서도 적용됩니다. 내가 선하게 행동하면 선한 영향이 악하게 행동하면 악한 영향이 온다는 것입니다. 지하철 계단에서 노인의 짐을 들어주거나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등 간혹 내가 한 선한 행동의 반작용이 당장 반응하거나 보이지 않을 때가 많..

따뜻한 하루 2024.02.27

살다 보면 당황스러울 때가 있고 놀랄 때도 있습니다

2024년 2월 25일 살다 보면 당황스러울 때가 있고 놀랄 때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아끼는 물건을 떨어트려 깨버린 아이는 혼날 것을 걱정합니다. 그 걱정의 근원에는 부모님의 사랑이 자신에게서 멀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정말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지 억울하고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것이 아이의 인생의 모든 것을 뿌리째 흔들고 뽑아버릴 수도 있는 큰 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일, 아이를 향한 부모님의 사랑이 사라지는 경우는 절대로 벌어지지 않습니다. 성인이 된 당신에게 찾아올 위기에서도 정신을 가다듬고 마음을 정돈하며 붙들어야 합니다. 살다 보면 당황스러울 때가 있고 놀랄 때도 가슴 졸이며 공포감에 사로잡히기도 합니..

따뜻한 하루 2024.02.26

감나무에 까치밥

2024년 2월 22일 감나무에 까치밥 장편소설 '대지'로 1938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펄 벅' 여사의 한국 사랑은 유명합니다. 그녀는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했던 부모님을 따라 약 40년을 중국에서 보냈음에도 평생 한국을 가슴 깊이 사랑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작품 '살아 있는 갈대'에서 다음과 같이 한국에 대해서 예찬했습니다. '한국은 고상한 민족이 사는 보석 같은 나라다.' 또 그녀가 남긴 유서에는 '내가 가장 사랑한 나라는 미국이며, 다음으로 사랑한 나라는 한국'이라고 쓰여 있을 정도입니다. 그녀가 이렇게 한국에 대한 애정이 생긴 계기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있었던 몇 번의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그중에 '까치밥'에 얽힌 일화가 있는데 그녀는 따지 않은 감이 감나무에 달린 것을 보고는 주변 사람에게..

따뜻한 하루 2024.02.22

꽃이 피는 않는 씨앗

2024년 2월 21일 꽃이 피는 않는 씨앗 어느 나라의 왕이 신하들의 정직성을 확인하고자 여러 종류의 삶은 씨앗을 준비한 뒤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아주 아름다운 꽃의 씨앗이네. 한 달 동안 각자 최선을 다해 꽃을 피워서 화분에 담아 오게." 신하들은 모두 정성 들여 씨앗을 심고 가꾸었지만 삶은 씨앗이었기에 아무리 좋은 비료를 주고 정성을 다해도 싹이 날 리가 없었습니다. 어느덧 왕이 말한 기한이 모두 지나자 궁전으로 신하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신하들 손에는 모두 아름다운 꽃이 자란 화분이 들려있었는데 씨앗이 자라지 않자 다른 꽃을 옮겨 심어 가져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중에 아무것도 자라지 않은 빈 화분을 들고 온 신하가 있어서 왕은 그 신하에게 물었습니다. "어째서 자네만 빈..

따뜻한 하루 2024.02.21

화낼 만큼 중요한 일인가?

2024년 2월 14일 화낼 만큼 중요한 일인가? 독일 심리학자 윌보트의 연구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공평하지 못하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분노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전 한 방송사에서 한국인의 감정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로 '분노'를 말했는데 어떻게 하면 '분노'를 잘 다스릴 수 있을까요? 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먼저 '화낼 만큼 중요한 일인가?'라고 잠시 심호흡하며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는다면 일단 그 자리에서 후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화는 다스려야 하는 감정인데 화가 더해지면 파괴적으로 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화를 뜻하는 단어 'anger'가 위험이라는 단어 'danger'에서 'd'만 빼면 되는데 화를 내..

따뜻한 하루 2024.02.14

들어주기를 힘쓰는 삶

2024일 2월 13일 들어주기를 힘쓰는 삶 사람이 말하는 것은 2∼3년이면 배우지만 듣는 것을 배우기까지는 80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경청은 평생의 학습을 필요로 한다는 뜻입니다. 듣는 방식에는 네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판단하며 듣는 것, 질문하며 듣는 것, 조언하며 듣는 것, 감정 이입하며 듣는 것입니다. 한자 '들을 청(聽)'은 여러 단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풀이해 보면 '듣는 것이 왕처럼 중요하고 열 개의 눈으로 보듯 상대방에게 집중해 상대와 마음이 하나 되는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인생에서 경청이 어려운 이유는 집중과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의견을 잘 경청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우리는 '들어 달라고 떼쓰는 삶'보다 '들어주기를 힘쓰는 삶..

따뜻한 하루 2024.02.13

소중함을 잊지 말자

2024년 2월 7일 소중함을 잊지 말자 프랑스 작가이자 조종사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는 사막 한가운데에 불시착한 조종사가 행성 B612호에 사는 어린 왕자를 만나 왕자가 살던 행성의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생텍쥐페리는 '어린 왕자'를 집필하기 전 소설 속 주인공과 비슷한 일화를 겪었습니다. 실제로 비행기 조종사였던 그는 1935년 비행 도중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했습니다. 당시에는 통신 장비가 열악했기에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 한복판 조난사고는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침이 마르고 숨쉬기가 버거운 데다 목구멍까지 쓰라린 사막에서 5일 만에 지나가던 베두인 상인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생존에 필요한 절대 요소들이 결핍된 사막에서 어떻게 버틸 수 있었던..

따뜻한 하루 2024.02.07

나이 듦을 받아들이자

2024년 2월 6일 나이 듦을 받아들이자 미국 대중문화계의 스타이자 미국 배우 겸 코미디의 전설이라 불리는 조지 번스. 1996년 그의 나이 100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검은 테의 둥근 안경을 항상 쓰고 연기했고 부인 앨런과 함께 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 오랫동안 남을 즐겁게 하는 일을 천직으로 삼았고 그것이 행복의 비결이고 인생의 보람으로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78세 되던 해에 영화 '선샤인 보이스(The sunshine boys)'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주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다." 100세 시대를 앞둔 현대사회에서 오래 사는 것보다 잘 늙는 게 중요해지는 시대가 ..

따뜻한 하루 202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