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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 반동

2024년 7월 25일 불규칙 반동럭비는 두 팀이 일정한 시간 안에타원형 공을 상대방 진지의 문에 가져감으로써득점을 겨루는 구기종목 중 하나입니다.예전 럭비공은 돼지 방광에 가죽 네 조각을 덧씌운 뒤꿰매어 만들어 사용하다가 이후 고무공으로 대체됐고럭비풋볼유니온(RFU)은 1892년,타원형의 공을 공식 럭비공으로 규정했습니다.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처럼 점점 길쭉한럭비공에 이르렀습니다.모양이 길쭉하다 보니 럭비공은원형의 공보다 훨씬 더 불규칙하게 반동합니다.이것이 바로 럭비의 매력입니다.럭비공이 다른 형태의 공처럼 둥글거나온전하고 규칙성 있는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면럭비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역동성과 반전의 묘미를느끼지 못했을지 모릅니다.사람들은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듯 보이지만때로는 럭비공처럼 어찌 될지 알..

따뜻한 하루 2024.07.26

도토리 떡잎

2024년 7월 25일 도토리 떡잎도토리에서떡잎들이 나왔네나는 떡갈나무가 될 거야나는 신갈나무가 될 거야나는 상수리나무가 될 거야아름드리나무가 되어서다람쥐들에게 도토리를 두루 나눠 줄 거야그래그래 우리 나중에다람쥐들한테 도토리 많이 나눠주자- 최승호의 시집 《부처님의 작은 선물》 에 실린시 〈도토리〉 중에서 -* 저희 옹달샘에도도토리나무가 많습니다.떡갈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이파리 모양에따라 이름이 다르지만 모두 도토리나무로 통합니다.도토리 떡잎에 다람쥐의 생존이 달려 있습니다.떡잎이 튼실할수록 큰 나무로 자라 더 많은도토리가 열리고, 더 많은 다람쥐들이그 혜택을 누릴 것입니다. 그것이자연의 순리입니다.

폭우 속 노점 할머니

2024년 7월 24일 폭우 속 노점 할머니장마철만 되면 깊은 한숨을 쉬며비가 내리는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는사람들이 있습니다.최근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억수 같은 장맛비가 쏟아지는 도로변에몸을 웅크린 한 할머니는 팔리지 않는채소 바구니 앞에 앉아 하염없이 손님을기다리고 있는 사진입니다.하지만 그 주변에는 사람은커녕 지나가는자동차조차 보이지 않는 텅 빈길거리였습니다.이 할머니가 빗속에도 앉아 있는이유가 무엇일까요?사진을 본 많은 사람들이'내가 채소를 다 사드리고 싶다''돌아가신 어머니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다''꿋꿋한 모습이 존경스럽다'면서할머니를 걱정하고 위하는 따뜻한 댓글이많았습니다.어느 날 냉장고 안에 시든 상추가가득 담겨 있는 검정 비닐봉지를발견한 적이 ..

따뜻한 하루 2024.07.26

부부로 산다는 것

2024년 7월 23일 부부로 산다는 것부부란 결혼한 남편과 아내를 이르는 말입니다.한자에서 부부(夫婦)의 부(夫)는 지아비라는 뜻이고,부(婦)는 지어미라는 뜻으로, 둘이 나란히서 있는 모습입니다.지아비와 지어미라는 단어에서'지'는 '짓다'를 의미하는데, 이는 한집에 사는두 사람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입니다.부부(夫婦)라는 단어를 살펴보면,지혜로운 결혼생활이 무엇인지잘 알 수 있습니다.남편이 조금만 앞서나가도부부 사이는 '두부'처럼 흐물흐물한 관계가 되고,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어집니다.또한, 아내가 조금만 앞서나가도바닷가의 '부두'처럼 서로의 마음이 멀어져다른 한 사람은 눈물을 훔치게 됩니다.이렇듯 부부는 하나의 짝이라는 생각으로누구 한 사람이 앞서나가지 않고,함께 나란히 걸어가야 합니다.부부유은(夫婦..

따뜻한 하루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