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구보를 할 때 앞서가는 사람에겐 여러 가지로 이점이 있다. 첫째, 자신이 방향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고, 둘째, 달리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셋째, 나아가는 전방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으니까 주변에서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요즘 시장이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앞서가는 이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시장 탓을 하지 않는다. 이들은 시장을 탓하는 시간에 아예 자신의 시장을 만들어 가고 키워 가기 때문이다.
언젠가 ‘34세 14억 만들기’란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재테크 전문가 조상훈 씨를 만난 적이 있었다. 조 씨와 대화를 하던 중 필자는 아주 의미 있는 성공코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조 씨는 필자에게 “흔히 경기가 나쁘면 시장 탓을 많이 하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그건 잘못된 발상입니다. 비즈니스란 성장기에 있는 시장에서 진입해서 편하게 장사를 하는 게 아니라 시장을 만들어 가는 이들이 차지하는 몫입니다”라고 말하면서 필자의 경우를 진단해주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이 선생님도 바로 앞서가는 즉, 시장을 만들어 가는 분입니다. 성공학이란 시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미국에는 이 시장이 방대한데 우리도 경제규모가 커지면 성공학 즉, 동기부여 시장은 엄청나게 성장할 것입니다.” 라는 지적을 해주었다.
필자는 조 씨의 말에서 바로 “당신만의 시장을 만들어라” 아주 의미 있는 성공코드를 발견한 것이다. 조직생활을 하면서 보면 아마 앞서가는 이들은 자신이 하는 일로 자신만의 영역을 아주 탄탄하게 만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파이가 작다고 탓하는 대신에 그 파이를 키워간다고 보면 된다.
이에 반해 이러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을 보고 “일밖에 모른다.” “너무 아부(?)를 한다.” “인생을 즐길 줄 모른다.” 등등 시기 아닌 시기를 하기가 십상이다. 나아가 이들의 모습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수수방관하고 있다 보면 이들이 자신의 위에 자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니까 앞서가는 이들은 남들이 시기하는 사이에 누가 뭐라고 하든 부단히 ‘자신의 시장을 만들기’를 위한 기초 작업을 하는 셈이다.
지금까지 한 이야기를 다르게 접근하면 성공하는 직장인들의 ‘시장 만들기’란 자신의 업무를 열정적으로 하는 데서 시작이 되는 거나 다름없다. 필자는 자신이 하는 일을 갖고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는 것을 ‘파생 시장’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시장을 만들어 가는 직장인들은 남다른 눈을 갖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강의를 하면서 자주 언급하는 이야기지만 영어 'impossible’이란 단어를 보겠다. 이 단어는 ‘불가능한’ 이란 뜻이다. 그런데 이 단어도 다른 관점에서 <I>와 <m>이란 단어 사이에 점을 하나 찍어 보면 ‘I'mpossible’이 되어 ‘가능한’으로 변한다. 결국 파생 시장을 만드는 이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나 직업을 다르게 접근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주변에서도 자신들만의 시장을 만들어 가는 곳을 많이 볼 수 있다. 경기가 나빠 어느 업종이나 어렵겠지만 미용업계에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런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독특한 경영전략으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시장을 만들어가는 곳이 있다. 바로 ‘춤추는 미용실’이다.
서울 중화동에 있는 이 미용실은 다르다. 이 미용실은 관점이 다르다. 일단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고객이 들어오면 90도 이상으로 허리를 숙여 자신의 뒷통수가 고객에게 보일 정도로 응대한다. 그리고 머리를 하는 도중에 간단한 음료는 물론 음식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이 정도 서비스라면 보통 미용실에서 볼 수 있는 일이다. 이 미용실은 도중에 춤을 추는 시간을 운영한다. 이들은 미용이란 작업을 하나의 축제로서 연출하면서 그들만의 시장을 만들어 나간다. 여기엔 고객뿐만 아니라 미용사들도 함께 한다. 이들의 시장 만들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고객이 머리를 다하고 나갈 때 모든 직원들이 일을 멈추고 바닥에 엎드려 큰 절을 한다. 말하자면 이 미용실은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로 작아지는 시장을 새롭게 키워가는 것이다. 바로 한국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미용실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자신의 시장을 만들어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앞서 실패라는 직장인들의 습관을 한번 보겠다. 필자는 이것을 ‘실패하는 직장인들의 진기명기4’ 라고 부른다.
첫째 방바닥에 X-ray 찍기다. 뭐 특별한 목표가 없어 주말에 잠을 많이 잔다는 것이다. 둘째 야간수업 듣기다. 이것은 퇴근 후 TV 시청하기다. 셋째 MBA 다니기다. 여기서 MBA란 경영대학원을 다니는 게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하는 ‘Management By Alcohol’를 말한다. 그러니까 저녁 내내 술 마시기다. 넷째 빈대떡 만들기다. 이건 MBA하기 다음 날 나타나는 현상으로 집 앞이나 회사 근처 아스팔트를 보시면 잘 알 수 있는 현상이다. 우선 이와 같은 진기명기 습관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실패하는 직장인 진기명기’에서 벗어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성공하는 직장인 新진기명기4'로 그 습관을 대체해야 한다. 이걸 하려면 우선 체력을 튼튼하게 해야 하는데 바로 ‘진기명기 4종 경기’를 해야 한다. 여기서 ‘新 진기명기 4종 경기’란 첫째, ‘Reading 100’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서적 100권 보기. 둘째, ‘Writing 1’ 자사 홈페이지에 업무와 연계된 글을 일주일 1개 이상 쓰기. 셋째, ‘Do my best’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일에 열정담기. 넷째, ‘Do it now’ 무엇이든지 바로 시작하기.
이렇게 해서 당신이 新진기명기’를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서서히 조직에서 중심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그 땅은 넓어지기 마련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당신만의 시장>을 조직에 개설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 시장 개설로만 모든 게 끝나는 건 아니다. 위기는 기회의 다른 표현이라고 한다. 시장이 작다고 만할 게 아니라 시장을 키워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오늘 당신의 시장을 점검해보아라. 만약 그 시장이 작아지고 있다면 그것을 당신만의 시장으로 키워가라. 조직에서 업으로 성공을 하려면 일의 내용이 아니라 일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내화 261120<글/ 이내화, 성공학 칼럼니스트, 경희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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