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가들이 꼭 알아야 할 두 가지
지난 여름에 필자는 서울의 어느 서예전시장에서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두 가지 문제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하나는 그 전시를 관람하던 서예인들이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되면서 생각해 본 문제이다. 서예를 지도하는 스승으로 보이는 노신사가 제자들에게 전시된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하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그들의 대화 가운데 “낙관(落款)을 잘 새기지 못했다”는 등의 말이 오가면서 ‘낙관’이란 용어를 원래의 뜻과는 다른 ‘인장’이란 의미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다른 방문객에게 조용히 ‘낙관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더니 역시 손가락으로 전시된 인장(印章)을 가리켰다. 그들은 ‘인장’을 ‘낙관’이라고 말하였고 또 그렇게 이해하고 있었다.
낙관은 상관(上款)과 하관(下款)으로 나누거나 장관(長款)과 단관(短款)으로 나누기도 한다. 상관은 시(詩)의 명칭이나 작품을 받을 사람의 성과 이름을 기록하고, 하관은 글씨를 쓴 사람의 성명, 년월, 글씨를 쓴 장소 등을 기술한다. 특정인에게 작품을 주지 않을 때 일반적으로 상관은 생략하고 하관만 하는데, 이것을 단관(單款)이라고도 한다. 또한 화면의 구도상 여백이 많아서 전체화면을 채우고 빈자리를 보충하기 위해서 본문과 관계있는 문장을 길게 덧붙이고 성명, 아호 등을 적어 글자수가 많아지게 하는 형식을 장관이라고 하고, 이와 반대로 화면 구도상 아호와 성명을 적고 인장을 찍을 공간만 있어서 글자수가 적어지게 하는 형식을 단관이라고 한다. 고대 시기에는 서화작품에 낙관을 하지 않았다. 송, 원대를 지나면서 조금씩 낙관을 하게되었고, 명, 청대에 접어들면서 거의 제도화되어 작품제작의 필수적인 과정이 되었다.
도판 94. 이황, <書簡>, 1562. 紙本, 28.5㎝X19.5㎝ 額, 서울. 한빛문화재단 소장.
작가가 개인전을 할 경우에도 도록에 이와 같은 표기의 원칙은 지켜져야 할 것이다. 즉 개인전 도록의 경우 작가의 성명은 알고 있기 때문에 생략이 가능하나 그 외의 사항은 순서대로 기록해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 개인전을 하는 작가는 최소한 ①<작품명>, ②제작연대. ③재료, ④크기(세로X가로), 등의 순서대로 표기해 주었으면 한다. 그래야 누구든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고 국제적으로도 통용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제기한 두 가지 문제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점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낙관과 작품의 표기에 관한 문제는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하는 중요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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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내어 도장 새기러 가야지
삼양사(02-903-5240) 인장공예명장 최명훈님
강북구 수유3동 191-38 삼양인쇄
수유역 8번출구 강북구청앞
서법은 중국민족문화의 우수한 전통 중 하나입니다.
서법은 문화교류의 도구일 뿐만 아니라,독창적이며 특색 있는 중국예술의 보물입니다.
중국 서법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수 천년의 역사의 변화에도 지금까지 고스란히 전해져 내려 왔습니다.중국서법은 중국문화의 보고 중에서 독특한 형식을 지니고 있는 예술이며 중국예술의 대표이자 아시아의 예술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세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주위의 이웃나라에도 이식 되어 있습니다.
세계의 저명한 예술가인 피카소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만약에 중국에서 태어났었더라면 아마도 화가가 되지않고 서법가가 되었을 것이다."
서법이란 무엇인가?<사원(辭源)>에는 한자의 글쓰기 예술이라 정의하고 있으며,<사해(辭海)>에는 글자를 붓으로 쓰는 방법,주요한 방법으론 집필(執筆),용필(用筆),점화(点畵),결구(結構),분포(分布)[항차(行次),장법(章法)]등이 있다고 정의하고 있고.<중국서법대사전(中國書法大辭典)>에는 한자의 글쓰기 방법을 빌려 작자 정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이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요약해 보자면 서법은 문자의 뜻을 표현할 수 있는 선들의 조합 예술 입니다.
이로써 알 수 있듯이 서법은 도구성과 예술성이라는 이중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위 도구성이란 서법은 기록 언어이자 감정을 표현하고 사상을 교류하는 도구 임을 말합니다.
글자를 알아보기 쉽게 쓰고 아름답고 시원스럽게 쓰는 것은 글자를 쓰는 기본적인 요구사항이자 사람들이 반드시 해야 하며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소위 예술성이란 서법은 높은 심미적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간결한 선 조형으로 풍부한 사상,감정,정신세계를 표현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한 폭의 우수한 서법 작품은 감상하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드릴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우수한 미술,영화,춤,시가를 감상하는 것 같은 감동과 즐거움을 줍니다.
이 때문에 서법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동경과 사랑을 받습니다.
서법은 한자의 출현에 따라 생겼으며 한자의 발전을 따라 발전 하였습니다.
한자 글자체의 변화,발전 중 글쓰기 예술은 점점 번창하였고 하나의 독특한 "서법예술"이 되었으며 지금에 이르러서는 전서(篆書),예서(隸書),해서(楷書),항서(行書),초서(草書) 5종류의 서법체식(書法體式)이 완성되었습니다.각 서체(書體)들은 모두 창시와 발전,성숙의 과정이 있으며 모두 각기 다른 시대를 겪었습니다. 또한 각 시대 마다 뛰어난 업적이 있는 서법가들이 있었고 그들은 대대로 전해지는 불후의 걸작들을 남겼으며 서법예술의 진기한 꽃은 피면 필수록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태로 피웠습니다 .(박승현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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