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희의 고전일력 (2024년 2월)

같은 소리를 가진
사람을 만나라.
<주역>

비슷한 생각과 꿈을 가진 이들이 만나면 서로 반응하여 상승효과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소리는 그저 소리에 불과하지만 모든 사람의 꿈과 희망이 합쳐진 소리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됩니다.

<아침 즉흥>

소리가 같으면
세상을 바꾸고

마음이 같으면
행복을 만들고

기운이 같으면
정의를 세우고

목표가 같으면
천지가 동하고

사랑이 같으면
설렘이 이른다

오늘은 같이 하는 가치 있는 날

배우지 않는 사람은
담장에 얼굴을 맞대고
있는 것과 같다.
<서경>

아무런 깨달음이나 성찰 없이 틀에 박힌 삶을 사는 사람은 발전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배움이란 늘 자신을 돌아보고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아침 즉흥>

사람에게 배움은 물과 같아서
흘러 들어오는 배움,
흘러 나가는 배움이 있나니

들어오기만 하고 나가지 않으면
배움이 썩어 영혼을 죽이고

나가기만 하고 들어오지 않으면
배움이 부족해 안목이 어둡다.

살아있다는 것은
배움으로 채우고
배움으로 비우는 일

배움의 흐름이 멈추면
목숨은 붙어있으나
정신적으로 사망이라

벗님들아 배웠다 말하지 말고
배움이 부족하다 말하자
휴일에도 배움을 게울리 하지 말자.

상황에 맞는 중용의 도를
찾아 행하라!
<중용>

중심은 정해진 실체가 아닙니다.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 상황에 맞는 정확한 답을 찾아내는 것이 '시중'입니다. 유연성을 가지고 인생의 중심을 잡는 시중지도, 우리가 늘 고민해야 할 인생철학입니다.

<아침 즉흥>

오늘은 무엇을 먼저하지?

일단 추우니까 따수게 입자.
점심엔 순대국으로 추위달래기
108배와 운동도 빠트리지 말고
형님에게 전화로 안부도 전하고
밀렸던 원고도 끈기있게 마무리
읽던 책을 집중하여 끝내고
놓쳤던 일들도 늦지 않게 처리

지금 해야 할일을 하는 것
시중(時中) 도인이 되는 길.

묻는 것을 즐겨라.
<중용>

묻기를 좋아하는 경청의 자세를 '호문 정신'이라고 합니다. 지혜는 '묻는 것'이라고 하지요. 알아도 묻고, 몰라도 물어야 합니다. 그 물음의 깊이만큼 더 큰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음은 좋은 해답을 얻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아침 즉흥>

묻는 것은 용기야
자존심을 묻고 물어야해

몰라도 묻고
알아도 묻고
어려도 묻고

배웠어도 묻고
확실해도 묻고
창피해도 묻고

묻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지혜가 그 안에 깃들것이라.

 

서로에게
거슬리지 않는 친구.
<장자>

진정한 친구 사이에는 상대방이 누구이며 나에게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음에 거슬림 없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배려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지요. 조건을 따지며 인간관계를 맺는 요즘, '막역'의 의미를 진지하게 되짚어봅니다.

<아침 즉흥>

넌 산소같은 친구야
나를 숨쉬게하지만
고맙다는 말을 원치 않아

넌 샘믈같은 친구야
나를 살리게하지만
감사하단 말은 필요 없어

넌 바다같은 친구야
나를 품어주지만
충고라는 말은 의미없어

넌 태양같은 친구야
나를 따뜻하게하지만
사랑이란 말은 하지않아

친구는 그냥 내 곁에 있어주는 이
말없이도 충분한 사람

마음을 얻으면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
<맹자>

평소에 타인의 마음을 얻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 되어도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가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 주변에 많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입니다.

<아침 즉흥>

네가 잘되기를 바래
너도 나에게 그랬으니까
네가 잘살기를 바래
네가 나를 살렸으니까

모두가 너를 응원해
네가 보여준 사랑과 배려
너는 사랑받기 충분해
네 뒤에는 우리가 있어

쫄지마!
네 뒤에는 우리가 있어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공경하는 마음을
잃지 말라.
<논어>

처음에 좋게 맺어진 관계도 시간이 지나면서 막 대하는 관계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세상과 더불어 산다는 것은 결국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일입니다. 당신은 가까운 사람을 늘 공경하는 자세로 대하고 있습니까?

<아침 즉흥>

태양과 지구사이
공경과 거리두기
억만년 해로의 비밀

너와 나의사이(間)
존중과 바라보기
영원한 설렘의 이유

어른과 아이사이
배려와 인정하기
평온한 공존의 방법

생각과 생각사이
수용과 수정하기
위대한 미래의 시작

사이는 공경으로 채우기.

상처 주는 말 한마디는
날카롭기가
마치 가시와 같다.
<명심보감>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서는 세 치 혀로 상대방에게 상처 주지 않도록 조심하는 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말은 상대방을 행복하게도 하지만 아프게도 합니다.자신의 혀를 잘 다스려 말을 지혜롭게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침 즉흥>

혀는 칼보다 오래간다
칼의 상처는 아물지만
혀의 흉터는 영원하다

말은 돈보다 가치있다
돈의 기쁨은 금방이나
말의 축복은 영원하다

날카로운 혀는 접어두고
따뜻한 말 한마디 더하는 하루

현명한 새는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튼다.
<춘추좌씨전>

세상을 살다 보면 떠나야 할 때와 머물러야 할 때가 있고, 있어야 할 곳과 있지 말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인생의 방향이 고민이라면 기본으로 돌아가 내가 머물러야 할 자리에 있는지를 생각해봅시다. 현명한 인생을 꾸리기 위한 지혜입니다.

<아침 즉흥>

높은 자리에 앉기 전에
내 덕을 돌아보고

중요한 위치에 서기 전에
내 능력을 돌아보고

대중을 이끌기 전에
내 신뢰를 돌아보자

오늘은 내 분수를 찾는 날.

아름다운 가죽을
경계하라.
<장자>

멋진 가죽 때문에 사냥당하는 표범에게 그 가죽은 재앙일 수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아름답고 훌륭한 것이 있어도 그것이 꼭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쓸모없는 것이 오히려 자신을 지켜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침 즉흥>

결이 곧은 나무는
나무꾼의 표적이 되어
궁궐의 기둥이 되고

가죽이 예쁜 동물은
사냥꾼의 희생이 되어
여인의 옷이 되네

구부러진 나무는
목수의 눈밖에 나서
천년을 살고

마음을 비운 사람은
사람의 경쟁을 피해
온전한 삶을 살아간다.

눈오는 정월보름,
눈 속에 가린 보름달 찾기.

바람처럼 빠르게,
숲처럼 고요하게,
불처럼 거세게, 산처럼 무겁게.
<손자병법>

인생은 상황에 맞는 여러 판단과 결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니 상황에 따라 다양한 속도로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속도로 살아야 하는지 늘 생각하는 것이 승리하는 인생을 위한 전략입니다.

<아침 즉흥>

바람처럼 빠르게
알레그로

숲처럼 느리게
안단테

불길처럼 매우 빠르게
프레스토

산처럼 아주 느리게
아다지오

인생은 속도조절
빠른게 정답은 아니야

오늘의 적정 속도는?

 

만족을 알면
치욕을 당하지 않는다.
<도덕경>

세상살이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늘 만족하며 사는 것입니다. 자신이 만족하는 지점을 알고 욕심을 그만 부려야겠다는 지점도 정확히 안다면 평생 후회하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아침 즉흥>

눈앞에 행복이 멀어지는 이유는
비교하는 마음 때문이야
온전한 나를 느껴봐

내곁에 기쁨이 사라지는 이유는
경쟁하는 마음 때문이야
해방된 나를 즐겨봐

지금의 나를 사랑하고
지금의 나를 인정하고

기대치를 현실에 맞추는
마법같은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