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희의 고전일력 (6월)
성문에 불이 나면
연못의 물고기가
피해를 본다.
<풍속통의>
옛날 어느 성문에 불이 나자 옆에 있는 연못의 물을 길어다가 뿌렸더니 불은 껐지만 연못의 물이 말라 물고기들이 죽었다고 합니다. 성문에 난 불 때문에 물고기가 죄 없이 죽을 이유는 없습니다. 다 타기를 기다려 새롭게 성문을 만들면 됩니다.
<石泉의 아침즉흥>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칸 태우지
정적 잡으려다 대한민국 흔들지
이념 쫓으려다 민생경제 망치지
인기 얻으려다 근본문제 놓치지
명예 추구하다 온전한삶 날리지
부자 되려하다 건강한몸 던지지
문제는 전체를 보는 힘이야
보이는 너머의 생각
* 월요일아침. 너머의 생각으로 나를 부팅합니다.
큰 덕을 베풀면
하늘이 천명을 내린다.
<중용>
인간은 누구나 위대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고, 그 능력을 잘 개발하여 세상을 위해 베풀고 나누면 반드시 천명이 내린다는 뜻입니다. 긍정의 태도로 내 능력을 확신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하늘은 결코 무심히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石泉의 아침즉흥>
덕이 있는 자가 천명을 만나고
덕이 다한 자는 천명이 떠나지
덕 주변엔 사람이 모이고
덕 근처엔 물자가 모이지
모든게 다 덕분이고
만사가 다 덕택이야
오늘 인사는
모든게 당신 덕분입니다.
만사가 당신 덕택입니다.
이는 빠져도
혀는 남아 있다.
<설원>
노자는 나이가 들면 딱딱한 이는 빠지지만 부드러운 혀는 끝까지 남는다고 말합니다. 살다 보면 강해야 할 때도 있지만 부드러워야 할 때도 있습니다. 부드럽고 유연한 자세로 현명한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石泉의 아침즉흥>
이는 부러져도 잇몸은 남는다.
부러질래? 남을래?
나무는 꺾여도 풀은 눕는다.
꺾일래? 누울래?
부드러움은 생존의 비밀
약함은 강자의 선택
더 비우고,
더 낮추고,
더 참는 하루
모기에게도
만족과 행복이 있다.
<금루자>
미꾸라지는 한 줌의 흙탕물만 있어도 행복을 느끼는데, 인간은 자신을 망가트려가면서까지 탐욕을 추구합니다. 만족에는 기준이 없습니다. 지금 나만의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때 입니다.
<石泉의 아침즉흥>
모기는 피 한방울이면 만족하고
까치는 물 한방울이면 충분하다
오늘 읽을 책이 있어 기쁘고
오늘 만날 벗이 있어 즐겁다
만족을 알면 일상이 즐겁고
그칠줄 알면 위험이 떠난다
아침에 눈뜬 내가 대견하고
할일 있는 내가 자랑스럽다
나 살아있다.
단단 단순 단아하게.
물건을 태만하게
두는 것은
도적질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
<주역>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일으킨 사람을 먼저 비난하곤 합니다. 그러나 왜 그 사람이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었는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도둑을 탓하기에 앞서 혹시 내가 이런 상황을 만들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石泉의 아침즉흥>
훔친 자와 아무곳에 놓은자
구십대 일십
때린 자와 맞을짓한 자
팔십대 이십
사건유발자와 원인제공자
칠십대 삼십
떠난 자와 떠나게한 자
육십대 사십
속인 자와 속은 자
오십대 오십
이렇게 판단하는 것은 말도 안되나
절대 백프로는 없다는 것
모든게 내탓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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