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在生活裏)

보람테니스장을 떠나며

含閒 2023. 7. 31. 20:18

보람테니스장을 떠나며

 

위와 같이 입주자대표회의 결과를 공유드립니다.

저와 임원진(배철수, 이동호, 국승술)이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어필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요청한 사항이 부결되었습니다.

관철시키지 못한 점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에 7월말까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의결한 사항을 수행해야 합니다.

향후 일정은

1. 타단지 회원 회비 반환(금일부터 ~    )
: 5개월 잔여 월수에 해당하는 회비를 개별 반환
   (총무이사(임춘호)에게 반환받을 계좌 송부요망)

2. 타단지 회원자격 종료
: 2023년 7월 31일부로 종료
   (기한 내 회비 반환여부와 상관없이 회원자격 종료)

3. 이행 결과와 수정된 회칙을 공문으로 관리사무소에 회신

4. 2023년 8월 1일 이후 : 입주민 회원만으로 테니스회 운영

상기 처리 절차는 본 동호회의 상위 기관인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사항을 수행하는 것이므로, 동호회 자체의 의사결정 절차를 생략하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8월 1일 이후부터는 입주자대표회의 의결 사항에 대한 이행여부를 관리사무소의 감독이 예상되는 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타단지 회원들께서는 8월 1일 이후부터 테니스장 출입을 금지하여 주시고, 입주민 회원들께서도 이 사항이 지켜지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3년, 그리고 7월31일

의기양양한
대서(大暑)의 때약볕
그 속에 매미 소리 극성인데
그 매미소리 만큼이나
마음이 산란한 날

조금은 다른 듯
대서의 때약볕같은
일상을 떠나보내며

길은
천국을  향하지 않으며
차라리
마지막이 새로운 시작이되는
종시(終始)를 부여잡는다

정류장에 서성이며
울먹이는 시온의 여인이여
부디 기억하오

예루살렘의 왕은
천국이 아닌
그 새로운 시작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음을

롤랑가로스
보람지부는 늘 그러하게
내일도 그 땀과
굽이치는 감정을 녹여내며
허망한 듯 공허한 우주에서
오직
한점 의미를 지켜내는
시공간임을...

 

 

다들 떠나시는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하셨습니다. 모두의 마음이 비슷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날까지 보람 2단지 테니스장을 밟으신 분들은 그동안 함께해서 행복했던 분들보다 더 행복하신 분들입니다.
오늘 현장에서도 마음이 산란한게 집중이 안 되고 그러네요. 이젠 휴가가 기대가 되지도 않고, 가도 몸 둘 곳이 없어 한동안은 방황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동안 함께여서 행복한 날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테니스가 인생의   활력소 였는데~~
여러분들 (테니스  친구들)과 헤어짐이 엄청 섭섭합니다,  운동 열심히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덕분에 그동안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사정이 이리되었으니 7/31일자로 이삿짐을 싸겠습니다. 회원님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