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尊敬하는 參謀總長 閣下
閣下의 忠誠스러운 陸軍은 今十六日
三時를 期하여 海空軍 및 海兵隊
와 더불어 國家의 危機를 克服하기
爲하여 蹶起하였읍니다.
閣下의 事前承認을 얻지 않고 獨斷
擧事하게 된 것을 罪悚하게 생각하
옵니다.
그러나 百尺竿頭에 놓인 國家民族
을 救하고 明日의 繁榮을 約束할
수 있는 唯一한 方途는 오직 이 길
하나밖에 없다는 確固不動한 信念과
民族的인 使命感에 一徹하여 決死敢行
하게 된 것입니다.
萬若에 우리들이 擇한 이 方法이 祖國
과 겨레에 反逆이 되는 結果가 된다면
우리들은 國民들 앞에 謝罪하고 全員
自決하기를 盟誓합니다.
閣下께서는 저희들의 憂國至誠을
忖度하시고 快히 承諾하시고 同調
하시와 나오셔서 이 歷史的인 民族
課業을 遂行하는 時期에 領導者
로서 陣頭에서 指導해 주시기를
懇切히 바라옵니다.
저희들은 總長閣下를 中心으로
굳건히 團結하여 民族史的 使命完
遂에 身命을 바칠 것을 다시 한번
盟誓합니다. 小官이 直接
閣下를 찾아 뵈워야 하오나 部隊를
指揮中이므로 不得已 同僚들을
特派하게 되였아오니諒解하여 주시기
바라옵니다.
余不備 再拜
五月 十六日
少將 朴 正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