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병' 우상혁, 24년 묵은 韓 높이뛰기 신기록 경신…4위로 마감
- 기사입력 2021.08.02 09:52:50 | 최종수정 2021.08.02 09:52:5
우상혁(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현역 군인의 신분으로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우상혁은 8월 1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5를 기록, 최종 4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2m 19를 시작으로 2m 30까지 한 차례의 실패도 없이 계속 성공했다. 한 번 실패 후에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2cm 넘어서는 2m 33까지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이어 우상혁은 2m 35를 한 번에 성공하면서 지난 1997년 이진택이 가지고 있던 높이뛰기 한국 신기록(2m 34)을 24년 만에 경신했다. 신기록을 달성한 우상혁은 착지 후 포효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신기록을 달성한 우상혁은 내친김에 메달권 도전을 위해 2m 39까지 도전했지만 두 차례 시기에서 모두 바를 넘지 못하며 도전을 멈췄다. 최종 시기에 실패한 후 우상혁은 카메라를 향해 거수경례를 하며 두 번째 올림픽 도전을 마무리했다.
우상혁은 최종 2m 35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육상에서 마라톤을 제외하면 4위까지 올랐던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앞서 한국 신기록을 가지고 있던 이진택이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8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경기 후 우상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응원을 남겨준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우상혁은 "응원해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정말 오늘밤 높이 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라며 경기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8세 때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양발의 크기가 다른 약점을 가지고 있는 우상혁은 피나는 노력으로 신체적 조건을 극복하고 올림픽 무대에 당당히 섰다. 이제 부대로 돌아갈 '일병 우상혁'은 2024 파리 올림픽을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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