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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재산 2억 가진 30대 직장인, 3년 뒤 결혼자금 모으려면

含閒 2018. 4. 30. 16:50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재산 2억 가진 30대 직장인, 3년 뒤 결혼자금 모으려면

금리 오르면 수익 커지는 ‘대출채권 펀드’ 가입해 볼만


Q.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이모(30)씨. 아직 미혼으로 부모로부터 독립해 살고 있다.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2억2000만원의 자산을 모았다. 한 달 수입은 평균 280만원. 자산관리는 주로 은행적금으로 하고 있다. 3년 후엔 결혼을 하려고 한다. 지금처럼 전세를 살면서 부동산 투자로 자산을 불리고 싶다. 어떤 방법이 있는지 물어왔다.

A. 금융자산에 투자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재무목표를 명확히 세우는 일이다. 필요 금액과 시기, 용처를 예상해 각 목표에 맞는 자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재무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어떤 상품에 투자할 지에 대해서만 고민을 하는데, 이건 잘못됐다. 재무목표의 부재는 상품 선택을 그르치게 해 투자 실패 가능성을 높인다.
금리 상승으로 이머징 국채는 피해야
결혼자금은 투자기간이 3년으로 긴 편이 아니어서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상품을 통해 마련할 것을 권한다. 이에 해당하는 상품으로 이머징 국채 펀드가 있으나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매력이 뚝 떨어졌다. 원자재 펀드도 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는 한 관심을 끌기 어렵다. 이에 따라 금리가 오르면 수익률도 오르는 ‘대출채권 펀드’(2016년 12월28일자 B7면 )를 추천한다. 매달 은행적금과 대출채권 펀드에 40만원씩 적립해 연 4%의 성과를 낸다고 가정하면 물가상승률 2% 기준 3년 후 3000만원을 만들어 결혼자금에 보탤 수 있다.
 
부동산 투자대상으론 오피스텔이 유리
부동산 투자자금은 현재 보유중인 은행적금과 예금 1억2000만원을 활용해 만드는 방법을 제안한다. 은행적금 1억원 가운데 6000만원을 이보다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예금으로 옮겨 안전하게 지키고 나머지 4000만원과 예금 2000만원을 합쳐 연 4~5%의 수익을 목표로 투자에 나서길 바란다. 최근 ELS(주가연계증권)처럼 위험이 낮으면서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 중수익 투자상품이 많이 나와 있다. 1000만원 단위로 여러 상품에 분산하면 투자 위험을 더욱 줄일 수 있다.

은행적금 불입금 160만원 중 결혼자금용 80만원을 뺀 나머지 80만원도 부동산 투자에 쓰길 권한다. 부동산 임대소득이 수익원인 리츠(Reits) 와 주식비중이 50% 미만인 채권혼합형 펀드에 각 40만원씩 투입하면 되겠다. 부동산 투자기간은 결혼자금의 경우보다 길어 위험이 조금 높은 투자상품을 추천해 봤다.

투자규모 1억~2억원 대로 이씨에게 적합한 부동산 상품은 원룸형 다세대 주택, 오피스텔, 분양형 호텔이 있다. 각기 장단점이 있는 만큼 투자를 결정하기에 앞서 요모조모 따져봐야 한다. 이중 분양형 호텔은 고수익이지만 원금 안전장치가 미비하고, 원룸형 다세대 주택은 관리상의 문제가 있어 오피스텔이 공급확대로 예전보다 수익성이 나빠지긴 했어도 좀 나은 대안이지 싶다.
 
노후준비는 연금저축계좌로
노후준비는 나이가 젊을 때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 매달 은행에 저축하는 40만원 가운데 19만원을 연금저축계좌에 불입하는 것으로 노후준비에 나서도록 하자.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을 덤으로 챙길 수 있다. 보험상품 가입도 서둘러야 한다. 이씨는 보험가입의 기본 원칙을 지켜 보장 범위를 넓게 하고 보장 기간을 길게 한다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령 종신보험과 의료실비보험을 결합하면 사망보험금부터 의료비에 이르기까지 보장 범위를 폭넓게 가져갈 수 있다. 보험료도 가능하면 비갱신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종신보험 9만원, 실비보험 6만원의 보험료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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