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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60대 연금생활자 자산운용은

含閒 2018. 4. 30. 16:47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60대 연금생활자 자산운용은

Q 대전에 사는 이모(67)씨는 연금생활자다. 월 320만원 타는 데, 부부 둘이 쓰고 남아 일부 저축도 한다. 은퇴 전엔 공무원으로 30년 이상 일했다. 자녀 둘은 얼마전 모두 출가했다. 그간 모은 자산은 1억3000만원의 보유 아파트를 포함해 7억2000만원 가량 된다. 10년 전 서울 한남동 재개발 동네의 지분을 매입했다가 최근 처분했다. 해외여행 등 더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려 한다며 자산운용 방법에 관해 물어 왔다.

월지급식 ELS·브라질 국채로 현금 마련을

A 저금리 시대에 가계 자산은 중위험·중수익 전략으로 운용해야 한다. 이 건 은퇴 전이나 후나 똑같이 유효하다. 차이가 있다면 은퇴후는 안전성과 현금흐름에 좀 더 무게를 둔다는 점이다.

 그러나 은퇴생활자인 이씨네의 자산 운용은 지나치게 공격적이다. 주식투자 금액 1억원, 펀드 2200만원 등 위험자산 비중이 70% 넘는다. 공격 일변도의 운용 전략은 미처 예상치 못한 위기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 현금흐름이 만들어지게 자산운용 방식을 바꿨으면 한다. 부동산을 판 돈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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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국채 이자 연 10%=위험자산 투자금을 8000만원으로 줄이고, CMA 자금 5000만원 중 2000만원을 인출해 합친 6000만원으로 월지급식 상품을 구입하기 바란다. 월지급식 상품으론 지수형 ELS(지수연계증권)과 브라질 국채를 추천한다. 지수형 ELS는 가입 시점 대비 45~5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 6~8%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주식시장이 50%이상 폭락하더라도 가입기간 동안 선지급되는 수익금을 통해 손실 보전이 가능하다. 3000만원을 투자할 경우 매달 세후 12만7000~16만9000원의 수익금이 통장으로 들어온다. 브라질 국채는 액면의 10%인 표면이자가 투자 포인트다. 환율변동의 위험이 있지만, 고금리의 이자가 환율리스크를 상쇄하는 쿠션역할을 해준다. 3000만원을 투자할 경우 채권의 잔존만기에 따라 매월 25만원 내외의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 브라질 국채는 세금을 물지 않는다.

 ◆뉴타운 지분 판 돈, 소형 아파트 사라=이씨네는 10년전 3억2000만원을 주고 매입한 서울 한남동 뉴타운 3구역 지분을 4억5000만원에 처분했다. 겨우 은행 이자 정도 건진 셈이니 성공한 재테크로 볼 수 없지만, 현금을 굴릴 기회가 생겨 다행이란 생각이다. 이 돈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투자 대상으론 상가, 오피스텔, 소형 아파트 3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상가는 주거용 부동산에 비해 관리가 수월하고 꾸준한 임대수요를 기대할 수 있지만 경기불황의 영향을 심하게 타는 단점이 있다. 오피스텔은 높은 월세 수입을 얻을 수 있지만 건물이 노후화할 경우 임대료가 급락하는 ‘전강후약’의 부동산이다. 반면 소형 아파트는 건물이 노후화하면 재건축을 기대할 수 있다. 상가나 오피스텔에 비해 임대수익률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임대수입과 시세의 안전성 측면에선 나름 장점이 많은 부동산이다.

 노후의 부동산 투자는 수익성보다는 안전성과 환금성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 이씨네에게 서울의 역세권 소형 아파트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기대수익률은 연 4.5% 정도. 4억5000만원을 투자하면 매월 165만원을 월세로 받게 될 전망이다.

 ◆CMA는 비상자금용으로=일단 이씨네는 재산리모델링으로 320만원의 연금외에 월지급식 상품에서 40만원, 소형 아파트 월세 165만원 등 매월 200만원의 현금흐름이 새로 만들어진다. 자녀들이 출가한 상태고 연금만으로도 부부의 생활비가 해결돼 월 300만원 가까이 저축할 여력이 생긴다. CMA에 남아 있는 3000만원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자금으로 쓰면 좋겠다.


서명수 객원기자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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