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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측은 26일 오전 이데일리 스타in에 “내부 회의를 통해 최일화 씨의 임용 취소를 결정했다”면서 “4일 전 결정된 사안으로 임용 예정이었기 때문에 별도 절차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학기 최일화는 세종대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연극학과 지도 교수로 새롭게 임용돼 특강을 맡을 예정이었다. 임용 취소로 그의 수업 또한 취소됐다. 이 관계자는 “학교와 학생들이 받은 상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당혹감을 드러내며 “학생들의 올바른 교육 환경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최일화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늦었지만 꼭 사죄를 하고 싶다”며 과거 성추행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잘못을 인정하고 내려놓겠다면서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면서 주인공 한혜진의 부친 역으로 예정이었던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도 하차한다. MBC 측은 “해당 배역을 교체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고백과 사과 이후에도 그에게 성폭행과 구타를 당했다고 피해를 주장하는 인물이 등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1984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최일화는 대학로 스타로 2004년 제1회 아름다운 연극상 최고의 연극인상, 2003년 동아연극상 연기상, 2003년 배우협회 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드라마 ‘히트’, ‘커피프린스 1호점’, ‘신데렐라 언니’, ‘제빵왕 김탁구’, ‘대물’, ‘투깝스’, 영화 ‘간신’. ‘꾼’, ‘미쓰 와이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