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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최일화 교수 임용 취소 결정

含閒 2018. 2. 26. 11:46

세종대, 최일화 교수 임용 취소 결정


                                                                                                                                  김윤지 기자 2018-02-26 11:04
최일화(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세종대 측이 최일화의 지도교수 임용을 취소했다.

세종대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측은 26일 오전 이데일리 스타in에 “내부 회의를 통해 최일화 씨의 임용 취소를 결정했다”면서 “4일 전 결정된 사안으로 임용 예정이었기 때문에 별도 절차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학기 최일화는 세종대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연극학과 지도 교수로 새롭게 임용돼 특강을 맡을 예정이었다. 임용 취소로 그의 수업 또한 취소됐다. 이 관계자는 “학교와 학생들이 받은 상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당혹감을 드러내며 “학생들의 올바른 교육 환경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최일화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늦었지만 꼭 사죄를 하고 싶다”며 과거 성추행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잘못을 인정하고 내려놓겠다면서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면서 주인공 한혜진의 부친 역으로 예정이었던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도 하차한다. MBC 측은 “해당 배역을 교체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고백과 사과 이후에도 그에게 성폭행과 구타를 당했다고 피해를 주장하는 인물이 등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1984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최일화는 대학로 스타로 2004년 제1회 아름다운 연극상 최고의 연극인상, 2003년 동아연극상 연기상, 2003년 배우협회 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드라마 ‘히트’, ‘커피프린스 1호점’, ‘신데렐라 언니’, ‘제빵왕 김탁구’, ‘대물’, ‘투깝스’, 영화 ‘간신’. ‘꾼’, ‘미쓰 와이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최일화 성추행 자진 고백했지만..추가폭로+싸늘한 반응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2.26 11:33 / 조회 :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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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DSB엔터테인먼트


배우 최일화의 성추행 고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연예계에도 미투(Me Too,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처음 있는 자진 고백이지만 대중의 분노를 줄이긴 힘들었다. 더욱이 추가 폭로까지 이어지며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일화는 지난 25일 한 매체를 통해 성추행 가해 사실을 고백하며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DSB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음 날인 26일 최일화의 성추행 고백과 관련해 회의를 거쳐 추후 거취 등을 포함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알렸다.

최일화의 고백은 시기에서 먼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추행 고백으로 촉발된 한국 미투 운동은 최근 연예계까지 닿았다. 이에 조민기, 조재현 등이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다음 차례를 예감이라도 한 듯 이뤄진 최일화의 고백은 용기 있는 행동이 아닌 선수 치기로 비춰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중의 용서를 불러오지 못했다.

또한 최일화의 성추행 고백은 성폭행 추가 폭로로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최일화의 성추행 고백 관련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을 통해 "몇 년 전 성추행만 있었는가? 극단 신시에 있을 때 성폭행하고 얼마 후 강제로 여관에 끌고 가려 해 소리 지르며 저항하자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해서 길에 쓰러지게 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이후 극단을 나와 은둔 생활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았어. 연극배우의 꿈은 사라지고 25년 동안 한 맺혀 살았어. 내가 제일 화가 나는 건 너로 인해 연극배우의 내 꿈이 사라졌다는 거. 무엇으로 대신할 수 있을까. TV에서 널 볼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야. 지금이라도 내 앞에 나타나 진심으로 사죄하길 바란다 최일화"라며 구체적인 정황을 덧붙였다. 추가 폭로까지 더해지며 최일화의 자진 고백에 대한 비난 여론이 굳어지고 있다. 

한편 최일화의 성추행 고백으로 그가 출연 예정이었던 작품은 여파를 피해 가지 못할 전망이다. 최일화는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출연을 앞두고 있었으며 연극 '아름다운 동행' 공연 일정도 잡혀 있는 상태다. 영화 '마지막 숙제' 또한 오는 3월 크랭크인 예정이었다. 일단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측은 이날 최일화를 하차를 알리며 추후 성추행, 성희롱이 일어날 경우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