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불경(佛敎·佛經)

[스크랩] 지옥에서 아내를 40년 만에 만났습니다 (7월 28일 금요일 출석부)

含閒 2017. 8. 7. 09:18


지옥에서 아내를 40년 만에 만났습니다.

강원도 낙산사

 글/ 송화(덕종사진 / 송화(덕종)


(1)칼산지옥 (2)용암지옥 (3)어름지옥 (4)독사지옥 (5)바늘지옥 (6)사지지옥

(7)눈물지옥 (8)핏물지옥 (9)욕심지옥 (10)기름지옥 (11)지옥에서 40년 만에 아내와 상봉



 강원도 낙산사 


1칼산지옥

나무하나없고 끝이 보이지 않는 꺼먼 산 높이를 알 수 없는 산 칼날처럼 뾰족한 산을 며칠 아니 몇 달 걸려서 넘었는지 모르겠다. 물도 없고 쉴 수도 없다 그저 칼날처럼 생긴 산을 넘을 때 무지 무지하게 아픈 고통이 온다. 잠을 잘 수도 없다

 

해도 없고 달도 없는 곳에서 손과 발에 큰 고통을 느끼면서 돌과 산을 넘는다. 이상하게도 돌에 걸리고 넘어져도 피는 나오지 않는다. 얼마나 산을 넘었는지 모르겠다. 칼산이 무너지면서 나를 덮친다. 몸은 수십 톤 아니 수 백 톤 되는 돌무더기에 깔려있고 고통에 비명소리는 온산에 퍼져나간다

 

무너진 산에 깔린 나는 악을 쓰고 소리를 지를 면 돌 더미 속에서 빠져나오려고 힘을 써도 몸은 나오려 애를 쓰는 만큼 몸은 점점 더 돌무더기 속으로 끌려들어간다 이러기를 반복이 되고 어느 날인가 무너진 산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 있다

 

나는 걷는다. 앞으로 산이 무너지는가하면 땅이 갈라지고 어떤 때는 천길 만길 끝이 보이지 않는 낭떠러지기로 변한다. 절벽 아래로 떨어질 때면 수만은 작고 큰 돌 아니 날카로운 돌들이 네 몸을 때리고 쑤시고 지나간다.

 

이러기를 수없이 많은 날을 고생하여 산을 넘으니 저 멀리 붉고 환한 빛이 보이기에 아픔을 참고 이겨내면서 붉고 환한 곳으로 가고 있다 손에 잡힐 것 같은 거리인데 몇 날 며칠을 가도 거리는 가까워 질주 모르고 갈수록 거리는 점점 멀어져간다

 

밤낮으로 수없이 많은 날을 가고 있다 여러 날인가 아니 몇 년을 거쳐 도착을 하여보니 나는 깜짝 놀랐다. 무서운 용암이 흐르는 곳이다

 


강원도  낙산사


2용암지옥  

용암이 흐르는 곳에 도착을 하였다 누가 가라고 하지를 않는데 발을 뜨거운 용암 속에 발을 담근다. 살이 타들어 가는 냄새 뼈가 녹아내리는 고통 몸을 뒤로하고 흐르는 용암 속에서 나오려하면 내 몸은 점점 빨려 들어가고

 

나는 뜨거운 고통 속에서 몸부림을 치고 아픔에 고통에 소리를 지르면서 흐르는 용암 속으로 끌려가면서 울고 있다 나는 왜 돌산에서 죽지 않고 여기까지 와서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 뜨거운 용암 속에서 울부짖고 있나

 

나는 죽은 자인가 살아있는 자인가 뜨거운 용암 속에서 눕지도 못하고 않지도 못하고 고통에 몸부림을 치면서 흐르는 용암을 따라 정처 없이 흘러가고 있다

 

하늘도 뜨겁고 아니 모든 것이 무지하게 뜨겁다 몇 달이 흘러가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갑자기 용암이 흐르는 속도가 빨라진다. 무지하게 앞은 보이지 않고 생각도 잠시

 

나는 앞에 보이는 용암폭포를 보았다 나는 몸을 흔들면서 빠져 나오려고 애를 써 보았으나 마음대로 되지는 안는다. 용암폭포에 몸을 실어 내 몸은 떨어진다. 폭포아래를 보니 끝이 보이지 않는다. 나는 정신을 잃고 용암 폭포 속으로 떨어진다,,,,,,,,,,,,  

 강원도 건봉사

3.어름지옥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몸이 춥고 떨리는 느낌에 눈을 떠 보았다 뜨거운 용암은 보이지 않고 내 몸은 얼음 속에 갇혀있다 뼈마디가 쑤시고 온몸이 얼어있어 움직이려고 하니 꼼짝도 안는다.

 

움직일수록 뼈마디 마다 모래알처럼 부서지는 느낌들이고 아픔에 고통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다 그저 악쓰고 아픔에 고통을 느끼고 있다 나를 감싸고 있는 얼음덩어리는 수십 메타 하늘로 올라가 얼음 바닥으로 무서운 속도로 내려가 바닥에 떨어진다.

 

순간 정신을 잃고 정신을 차려 주위를 둘러보면 아까보다 더 높은 아니 바닥이 보이지 않을 높이에 떠있다 나를 안고 있는 얼음 덩어리는 또다시 무서운 속도로 떨어진다. 이러기를 하루 일주일 일 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바닥에 떨어질 때 마다 더 높이 하늘로 올라가 떨어진다. 어느 날인가 온 사방에 얼음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송곳처럼 날카롭게 움직인다. 나를 안고 있는 어름덩어리는 하늘로 올라간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얼음바닥은 보이지 않고 날카로운 얼음산으로 변한다.

 

순간 나는 하늘에서 바닥으로 떨어진다. 칼날처럼 뾰족한 얼음산으로 떨어진다. 나를 안고 있는 얼음 덩어리와 충돌하는 순간 정신을 잃고 기절하였다  


강원도 건봉사

 

4.독사지옥

누군가가 기절한 나를 안고 있는 모양이다 가슴이 답답하여 눈을 떠보니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나를 안고 있는 것은 뱀 무지하게 크다 숨이 막힌다. 뱀이 얼마나 큰지 크기를 알 수 없다

 

사방은 뱀들이다 뱀 산에도 뱀 물속에도 뱀이다 수천수만 아니 헤아릴 수가 없다 나를 안고 있는 뱀은 침을 흘리며 무서운 눈으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잠시 후 뱀은 입을 크게 벌리고 나를 입안으로 집어 삼킨다

 

나는 뱀 입안으로 넘어가면서 이상한 액체가 나의 몸을 녹인다. 나는 놀라서 소리를 지른다. 발도 녹고 서서히 몸이 녹아간다 뱀 몸속에서 나오는 악취는 뱃속에 들어있는 것을 토하게 만들고 나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정신을 차려 일어나면 뱀은 나를 삼키고 몇 번을 아니 수백 번 수만 번을 뱀 입안으로 들어갔다 순간 나는 혼자 중얼 거렸다 내가 무순 죄를 지었기에 이런 고통을 당해야 되나 혼자 중얼거렸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 20년을 지옥에서 고통을 받으면서 아직 죄를 뉘우치지 못했느냐 아직 멀었다 아직 멀었다 나는 소리 나는 쪽을 얼굴을 돌려서 나의 죄명이 무엇입니까 왜 내가 이런 고생을 합니까. 물어보았더니 네가 지은 죄는 네가 알 것이다 진 죄를 알 때 고통지옥에서 해방될 것이다

 

나를 감고 있는 큰 뱀은 또다시 나를 삼킨다. 차라리 죽는 것이 낫지 죽으려 고해도 죽지 않고 잠을 자려고해도 잠도 못자고 쉬려해도 쉬지도 못하고 배가 고파도 음식이 없고 그저 끝없이 고통과 아픔에 세월을 보내야 하는 내가 미워진다.

 

다리가 녹아가고 몸이 녹아가는 고통 어느 날 나를 감고 있는 뱀이 나를 바닥에 내려놓는다. 이상한일이다 뱀을 쳐다보니 온몸을 일자로 피더니 순간 나를 뱀 꼬리로 나를 친다.

 

강원도 건봉사
 

5.바늘지옥  

나의 몸은 하늘에 올라가면서 무서운 속도로 난다 무서운 속도로 어디로 가는지 얼마를 나르다보니 앞이 갑자기 눈이 부실정도로 밝다 빛이다 빛 오래만 에 보는 밝은 빛 갑자기 몸이 아래로 떨어진다. 소리 지를 시간도 없이 아래도 내 몸은 바닥으로 떨어진다.

 

바닥에 떨어져 나는 갑자기 몸을 일으키면서 비명이 나왔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사방이 바늘이었다. 발등을 뚫고 나온 수십 개의 바늘 소리 소리를 지르며 사방을 둘러보니 산도 바늘 산  들도 바늘 나는 그냥 그 자리에 서 있으려고 하는데 발은 한걸음 두 걸음 바늘 잔디를 걷고 있다

 

바늘이 발등을 뚫고 올라올 때 아픔과 바늘이 빠질 때 아픔이란 말로 글로 표현할 수가 없다 바늘 바닥을 얼마나 아니 몇 년을 걸었는지 모르겠다. 몸은 갑자기 하늘로 떠 있다가 바늘 산으로 던져지고 탁구공처럼 방향 없이 몸은 수없이 이리 저리 던져진다...........

 

멀리서 바람이 부는지 구름도 아니고 안개도 아닌 것이 빛을 반짝 반짝 내면서 나에게로 온다. 순간 허리를 구부려 다가오는 것을 피하려고 하니 몸이 말을 안든 는다 순간 얼굴 몸 팔 다리 에 고통이 온다. 몸을 살펴보니 온몸이 바늘로 꽂혀있다

 

계속해서 내 몸을 때린다. 바늘 폭풍이었다. 바람 속 바늘들이 실려서 내 몸을 이리치고 저리치고 있다 잠도 잘 수 없는 팔자 배가 고파도 먹지 못하는 팔자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팔자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그저 아픔과 고통 통곡 속에서 몸부림치는 나 뒤로 갈 수 없고 옆으로 갈수도 없고 오직 앞으로 만 가야 되는 나 바늘 산을 지나 나는 계속해서 걸어간다.

 

언제 부터인가 나의 몸에는 굵고 긴 쇠사슬이 내 몸을 휘감고 있다 쇠사슬을 벗어 버리려고 아무리 애를 써보아도 쇠사슬은 꼼짝을 하지 않는다. 바늘 산모퉁이를 지나려는 순간 나는 누군가의 힘에 이끌려서 캄캄한 어둠속으로 끌려갔다 도착한 곳은 ..............  

 


  강원도 건봉사

6.사지 지옥  

주위를 살펴보니 사방은 피로 범벅이 되어있다 여기 저기 널려있는 시체들 고통과 신음 소리만 들리고 피 비린내가 진동을 한다. 몸은 사람이요 얼굴은 소 네 명이 와서 나를 묶는다. 팔 다리 나는 소리 소리를 지르고 발버둥을 처도 듣는 등 마는 등

 

나는 땅 바닥에 누워서 일어서려고 하는 순간 나는 네 명들에게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다 도착한곳은 소 네 마리가 있는 곳이다 팔 다리 하나씩 소목에다 쇠사슬을 걸어놓는다 그리고 네 명의 남자들은 소의 고삐를 잡고 이랴 한다.

 

소는 한발자국씩 걷는다. 나의 몸은 사방으로 늘어진다. 뼈마디 마디가 빠져나가는 고통 귀에는 이랴 가자 이놈에 소야 하는 소리만 들린다. 살이 찢어지는 고통 뼈마디가 마디마디 떨어지는 아픔 귀에 소리가 들린다.

 

좍 찌어지는 소리가 들려 머리를 들어 몸을 보니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나뉘어져있다 나는 몸통과 머리만 붙어있다 나의 모습을 보고 웃고 있는 사람들 기절 할 수도 없고 죽을 수도 없고 이 고통 잠시 후 팔과 다리는 내 몸으로 와 있던 자리에 와있고 또 다시 이랴 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나의 몸은 사방으로 찢어진다 하루에도 수십 번 아니 수백 번 되풀이되면서 고통 속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 몇 년을 하였는지 십년을 이러고 있는지 생각도 할 시간이 없다 비명과 저리고 쑤시고 아린 고통만 계속될 뿐이다 왜 나는 죽지 않고 수없이 수많은 날을 이고통속에서 살아야 되는 나는 그 이유를 모르겠다.

 

생각해보라 하루에도 수십 번 아니 수백 번을 온 몸이 찢어지고 갈라지는 모습을 보고 고통에 아픔을 느끼면서 하루가 가는지 이틀이 가는지 죽음 지옥 속에서도 죽으려 고하여도 죽을 수 없는 네 신세 어느 날인가 나는 도살장으로 끌려가 소.개처럼 걸음도 걷지 못하고 땅 바닥에 질질 끌려 어디론가 가고 있다

 

얼마나 끌려가는지 나에 목을 잡아 쥔 손이 나를 컴컴하고 물기가 흐르는 굴속으로 집어던진다. 나는 굴속으로 내동댕이쳐 굴속 안으로 미끄러져 내려간다. 침침하고 미끌미끌한 바닥으로…….


 

강원도 월정사

 

7.눈물지옥

컴컴한 굴속을 빠져나와 도착한곳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들린다. 사방에서 심지어는 하늘에서 까지 울음소리와 통곡 소리가 들린다. 땅을 치면서 우는 사람 무릎을 꿇고 우는 사람 가슴을 치며 손에 돌을 들고 자기 머리를 치는 사람 송곳을 무릎과 팔 온몸을 찌르는 사람

 

숯불에 올라가 우는 사람 심지어는 작두에 팔다리가 잘려서 우는 사람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진 형벌 자해를 하면서 우는 사람이 수천 명 아니 수만 수억 명이 눈물과 고통 속에서 울고 있다

한손에는 도끼를 들고 또 한손에는 삼지창을 든 지옥에 괴물들이 나를 향하여온다 이놈 이놈아 이리 오너라 한가히 서있을 놈이 아니다 너는 살아생전 남을 위하여 살지 못하고 나아닌 남에게 눈물을 흘리게 한 놈

 

너는 이곳에서 진 죄만큼 눈물과 고통 속에서 죄 값을 치르거나 하면서 나를 눈물바다 아니 눈물지옥으로 던져 버린다. 어느새 나의 손에는 김장할 때 채를 무를 써는 채칼을 들고 있고 나머지 한 손에는 송곳이 들려있다 몸은 땅에 떨어지자마자 송곳을 들은 손은 허벅지와 옆구리를 쑤시고 나머지 한손은 종아리와 가슴을 쓸어내린다.

 

책 칼 구멍구멍에서 살이 삐져나오고 이어 피도 나온다. 또 한손은 연신 온몸을 쑤신다. 머리 귀 눈 입에서는 비명이 나오고 온몸이 아파 바닥에 쓰러져도 두 손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의 몸을 괴롭힌다.

 

어디선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한다. 너는 이 고통이 아프냐. 너에게 살아 있을 때 너에게 괴롭힘을 당한 사람과 동물들을 생각해보았는가. 이놈 이고통도 너에게는 행복한 것이다

 

들어라 너의 죄를 말하마. 부모에게 불효한 놈 자식에게 부모노릇 못한 죄 친구들에게 속인 죄 너보다 못산다고 업신여긴 죄 동물을 학대한 죄 이유 없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손가락질 한 죄 도둑질 한제 남의 부인보고 희롱 한 죄

 

이놈아, 진 죄가 얼마나 수없이 많은지 말도 못하겠구나 나머지 죄는 여기서 뉘우치어라 하는 소리가 들린다. 소리가 끝나자마자 조금 전에 아픔보다 두 배 세배 아니 열배이상 고통이 온다. 눈에서는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입에서는 아픔에 고통 소리와 울음이 나온다. 엉엉 으 으윽 고통이 올 때마다

 

살아생전에 부모에게 식구들에게 친구들에게 동물학대한 그때그때의 네 가진 죄에 모습이 눈앞에 떠오른다. 고문보다 더 심한 죗값을 받으면서 남을 괴롭힌 일들이 주마등처럼 네 눈앞에 나타난다.

 

손에든 책 칼과 송곳은 어디가고 다른 것을 들고 있다 시뻘건 인두 나머지 한손에는 왕 소금을 들고 있다 인두를 들고 있는 손이 온몸을 세탁물 다리미질하듯 옴 몸을 다리고 다니면 소금을 들고 있는 손은 인두가 지나간 자리가 소금물을 뿌려 된다. 뻘겋게 살은 부어있고 온몸에서 진물이 흘러나온다.

 

소금을 들고 있는 손은 상처 난 자리에 소금을 뿌리고 비빈다. 이때에 고통은 어찌 말로 글로 표현을 하겠는가 한마디로 말해서 또 죽을 수 있으면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고통 속에서 나를 보고 웃는 사람들 이놈아 살아생전

 

모든 이에게 잘하지 얼마나 죄를 많이 지었으면 그런 고통을 받느냐 그 고통도 너에게는 행복하지 하늘에서는 비가 온다. 아니 피 비가 온다. 빨간 비 흐르는 물도 피다 눈물지옥에서 내리는 피비 시원하지는 않고 피비린내가 난다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린다. 먹은 것도 없는데  

 

 강원도 월정사

 

8.핏물지옥 

가슴을 안고 나는 걷고 있다 땅에서도 분수처럼 핏물이 올라온 산에서는 핏물 폭포가 흘러내린다. 냄새 이 비린내 숨도 쉴 수 없고 눈을 뜰수가없다 몸에 핏물이 달라붙으면 몇 초가 안 되어 몸에 달라붙어있는 피가 마른다 겨울에 손등이 트듯 피가 마른자리가 갈라진다.

 

아프다 또 아프다 어디서 힘이 나는지 입에서 나오는 아픔의 소리는 고막을 두드리고 핏물에 몸이 젖으면 뜨거운 햇살에 몸은 갈라진다. 손을 들어 바라보니 손등과 손목은 갈라지고 뼈가 보인다.

눈을 감고 징그러운 손을 안 보려고 하여도 눈은 감겨지지 않는다. 안 보려고 얼굴을 돌리면 등이 갈라지는 모습이보이고 척추 뼈가 보인다. 나의 목은 자유자제로 등과 엉덩이를 볼 수 있게 길게 늘어진다.

 

생전에 나의 뒷모습을 보려고 애를 써도 보지를 못하였는데 지옥에 와서는 나의 몸이 고무줄처럼 마음대로 늘어나고 줄어든다. 어느 순간 입안으로 핏물이 들어온다. 배가 불러도 계속 들어온다. 몸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본래의 나의 몸보다 두 배 세배 부풀어진다. 몸에 느끼는 통증이야 말할 수 없이 아프지만 소리를 지른다고 악을 쓴다고 이 형벌이 멈추지는 않고 그저 사람 살려 사람 살려 소리를 지를 뿐이다

어느 순간 몸은 퍽 좌 악하고 터진다. 몸은 사방으로 찢어지고 머리통도 산산이 찢어져 여기저기 날아간다. 어느 순간 몸은 원래 몸으로 돌아와 있고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핏물을 마신다.  


강원도 월정사

 

9.욕심지옥 

살아생전 남에게 봉사하지 않고 남에 물건에 욕심 낸 죄 어린아이 손에든 솜사탕 아기엄마 몰래 훔쳐 먹고 할머니 손에든 고구마 훔쳐 먹고 남의 집 몰래 들어가 물건 훔치고 버스 요금 안내고 손만 왔다 갔다 한 죄

 

친구에게 공짜 음식 먹고 큰소리치고 전차 안에서 처녀 엉덩이 만지고 중국집에서 음식 먹다가 주머니에서 바퀴벌레 집어넣고 음식 값 안낸 죄 술 취 한척 택시 요금 내었으니 잔돈 달라고 때 쓰고 길거리에서 소변보고 교회 가서 헌 구두 벗어놓고 남의 구두 훔치고

 

아이고, 이놈아 네 놈 60평생 지은 죄 일일이 말하려고 하니 힘이 드는구나. 지금부터 지은 죄 열 배 아니 수백 배 죄를 받아라. 지금까지 지나온 지옥 행복하였다고 생각하라 갑자기 발톱이 빠지는 느낌이 들면서 아픔의 고통이 시작되었다

 

발가락을 내려다보니 발가락 뼈마디 마디가 잘려 나간다. 소리 아니 고함 비명도 무지를 정도로 고통에 아픔이었다. 그리고 종아리 허벅지 배 가죽도 정육점에서 고기를 썰 듯이 잘라져 나간다.

온 몸이 뒤틀리면서 몸은 오른쪽으로만 돌아간다. 다리와 엉덩이는 그대로 있는데 몸통은 자꾸 돌아간다. 오른쪽으로 한번 돌고 두 번 아니 수십 번 수백 번 돌아간다. 상반신 몸 돌아갈수록 터진 살 속에서 하얀 피 검은 피 노란 피 여러 색깔들의 피 색깔이 몸에서 쏟아져 나온다

 

손과 다리는 뼈마디가 떨어져 나가고 몸은 한약을 짜듯 자꾸 조여지고 귀에서는 솜사탕을 빼앗긴 아이울음소리 고구마를 잃어버리고 굶어 돌아가신 할머니 죽은 모습 생전에 나 때문에 고통 받은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고통은 계속되었다 하늘에서 땅에서 들리는 소리

 

이놈아, 이 고통이 아프면 얼마나 아프냐. 너에게 억울하게 당한 사람들 생각을 하여 보았는가 네놈 아픈 소리에 잠도 못자겠다 지금부터 말도 하지 말고 눈으로 보지도 말고 귀로는 듣지도 말아라. 순간 나의 모든 것은 정지가 되었다 캄캄한 암흑에 밤이 오고 모든 소리는 들리지 않고 눈으로는 모든 것이 사라져 버렸다 다리에 고통 몸에 아픔 나는 아픔에 못 이겨 바닥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살아생전 진 죄에 대가를 치르고 있다  

강원도 월정사

 

10.기름지옥  

기름 냄새 지독하다 못해 속이 메십겁고 어지럽다 온 천지가 기름 가마솥이 널려있다  기름 가마다 색깔이 틀리다 노란기름 솥 빨간 솥 하얀 솥 수백 수천색깔에 기름 솥이다 기름에 튀겨 나오는 사람 팔이 없는 사람 목만 있는 사람 엉덩이만 보이는 사람 한마디로 말해서 사람사람 부분만이 튀기는 광경이 눈앞에 보인다.

 

이놈아, 구경만 할 거냐 자 그럼 네놈도 잘 튀겨주마 순간 나는 펄펄 끓는 기름 가마솥에 들어가자 비명소리부터 나온다. 앗, 뜨거워 사람 살려 지금까지 지나온 지옥보다 고통이 더하다 기름 속에 튀겨지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머릿속은 쇠뭉치로 맞은 듯 멍하다 못해 머릿속이 천 갈레 만 갈레 찢어지는 아픔이오고 온몸은 기름 속에서 퉁퉁 부어오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몸은 풍선처럼 두 배 열배 부풀어있고 몸은 순간 펑 소리와 함께 수천수만 갈래로 찌어져 흩어진다. 나도 모르게 으 으윽 소리가 난다 순간 몸은 원래대로 오고 다른 기름 가마솥에 들어와 튀겨지고 있다 용암처럼 뜨겁고 기름방울은 온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나는 기름 솥 가운데에서 나오려고 애를 쓰고 힘을 쓸수록 몸은 기름 솥 중앙으로 끌려들어간다

 

기름 속에 온몸이 들어가면 어떤 때는 발목까지만 튀겨지고 또 어떤 때는 머리만 기름 속에 들어간다. 몸에 허물은 벗겨지고 속살은 빨갛다 못해 시퍼런 색깔 아니면 꺼먼 색깔로 보인다. 허물이 벗겨진 살 속에 뜨거운 기름이 닿으면 그 아픔에 통증이야 말로 글로서 쓸 수가 없다

 

정신을 잃고 읽고 나면 또 기절하고 이러기를 수십 만 번 살아생전 계란 프라이를 하다 조그만 기름이 튀여도 물집이 잡히고 쓰리고 저리고 아린 아픔과 고통이 일주일정도 간다. 이놈에 지옥은 펄펄 끓는 기름 가마솥에 온몸을 넣었다 빼었다 하기를 하루에도 수천 번씩 고통을 당하고 살아가야한다 살아생전 지은 죄 죽어서 죗값을 열배 스무 배 아니 수천 배 죄에 대한 죗값을 치른다.  


강원도 법흥사 무일님사진

 

11.지옥에서 40년 만에 아내와 상봉 

많은 지옥을 드나들면서 나도 모르게 아내를 생각하면서 여보 나를 용서하세요. 당신에게 살아 있을 때 당신에게 너무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나는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순간 주위는 산과들 꽃과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이 보인다 하늘도 맑고 파랗다 내가 서있는 앞에는 이름 모를 꽃길이 열리면서 나도 모르게 꽃길을 걸었다

 

아내의 모습이 보인다. 나는 아내에게 달려갔다 아내를 안고 정신없이 울고 용서를 빌었다 아내 옆에 소리가 들린다. 죄를 뉘우치고 아내에게 용서를 비는 세월이 지옥에서 40년을 고생 많이 했습니다.

 

이제부터 아내를 미워하지 말고 아름답게 행복하게 사십시오. 행복하게 나는 예 예 답하고 아내를 안고 울 기만하였다  


강원도 법흥사 무일님사진

**소생이 감히 꿈속에서 지옥을 갔다 왔다고 말씀드립니다. 꿈속 지옥일지라고 너무 생생하게 기억이 되어 글을 올립니다. 뼈가 깎이는 고통 살이 녹아내리는 고통 뜨거운 용암 수천 군데 지옥을 거치면서 뉘우침과 후회......

 

나의 잘못 아내에게 이웃에게 지은 죄 동물에게 학대 한 죄를 지옥에서 죄 값을 치렀습니다. 비록 꿈속이라도 너무 생생한 기억이라 글로서 몇 자 올립니다 **

 

글쓴이 / 송화(덕종)

사   진 / 송화(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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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불자 지옥?극락?

 

(펌)지은이 모름

 

대웅전에 천원놓고 일억벌게 빌었으며

관음전에 천원놓고 만사형통 기원하고

 

지장전에 천원놓고 선대부모 천도빌고

그나마도 부족할까 산신각에 들러빌고

 

남들에게 뒤질세라 단체마다 이름얹고

이만하면 불자자격 손색없다 판단하여

 

번듯하게 차려입고 스님방문 자주하고

유명사찰 유명스님 모두안다 자랑하고

 

온갖재물 앞세워서 사찰스님 친구삼고

집안식구 우환들면 액땜한다 부적찾고

 

자식혼사 치룰때면 사주팔자 점쳐보고

신년새해 맞을때면 철학관을 전전하고

 

거사보살 외도하면 점쟁이집 드나들고

여기저기 시주한돈 낱낱이도 기억하고

 

스님들께 보시한일 빠짐없이 입에담고

좋다더라 말한마디 정사불문 찾아가고

 

만나뵙는 스님들께 큰스님과 친견자랑

공양간을 드나들며 이것저것 참견하고

 

부처님전 공양물에 자기것을 앞세우고

불명숫자 내세워서 신도계급 따져보고

 

신행단체 움직임에 사사건건 빈정대고

자기보다 젊은신도 첫말부터 반말하고

 

사찰질서 잡는다고 초심자에 호랑이짓

사찰살림 스님행동 누구보다 먼저알아

 

주고받는 얘기소리 법당안에 제일크고

맘에드는 불명타러 사찰마다 기웃기웃

 

수련대회 다녀와서 깨달음을 입에담고

봉사활동 다녀오면 육바라밀 내세우고

 

수행승과 대화후에 수행정도 가늠하고

스님께서 말없으면 대승소승 운운하고

 

스님께서 담담하면 중생교화 시비하고

스님께서 나무라면 원수처럼 험담하고

 

스님께서 웃으시면 좋아한다 호들갑에

어느사찰 어느스님 구설수에 온전할까

 

어리석은 중생행동 그렇게나 참았는데

해도해도 너무하니 참된불자 애가타네


 

                                              꽃잎처럼 내가 지노라 - 김동아




출처 : 화 목 한 사람들
글쓴이 : 閔在鏞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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