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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오경수 사장 |
제주개발공사가 내년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을 맞아 시장리더십 굳히기에 본격 나섰다.
삼다수는 출시 이후 생수시장에서 줄곧 부동의 전국 1위를 지키며 ‘국민생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갈수록 커지는 생수시장과 경쟁자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삼다수의 시장리더십이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10일 취임 100일을 맞아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제주개발공사 향후 중점전략'을 발표했다.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 추진 기반 마련 △개발사업 본격화 △삼다수 시장 리더십 굳히기 △도민체감형 사회공헌사업 본격 추진 △도민의 기업 JPDC, 제주 최고의 직장 △현장·소통 경영 등이 그 것이다.
지난 4월 4일 취임한 오경수 사장은 "취임한 이후 전략경영을 비롯해 현장·소통 경영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2020년까지 ‘제주의 성장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창의 기업’이라는 공사 비전 달성을 위해 지난 5월 선포한 새로운 경영방침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 추진 기반 마련...조직개편 단행, 개발사업 본격화제주개발공사는 2020년 비전 ‘제주의 성장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창의기업’ 달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함께 추진 동력이 확보됐다고 보고 있다.
수권자본금 증액과 공사의 사업범위를 확대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설치 조례 개정(안)이 최근 제주도의회 문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공사의 수권자본금은 기존 5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공사 설립 목적에 부합토록 사업범위도 재정비 됐다. 공사에서 추진 중인 임대주택, 행복주택 사업 시행·운영, 구도심 재개발 및 주거환경 개선 수요 증가에 따른 제주의 미래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유형을 구체화한 것이다.
공사는 오 사장 취임 이후 조직개편을 통해 개발사업 본격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기존 고객총괄을 개발총괄로 변경하고, 개발총괄 산하에 개발사업본부와 품질연구본부를 신설했다. 개발사업본부에는 기존 지역개발팀의 기능을 분화해 전문성을 강화한 개발기획팀과 주택사업팀을 신설했으며, 6차사업팀과 물류관리팀을 배치했다.
# 삼다수 시장 리더십 굳히기삼다수는 출시 이후 줄곧 생수시장에서 줄곧 부동의 1위를 지키며 ‘국민생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갈수록 커지는 생수시장과 경쟁자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삼다수의 시장리더십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공사에선 급격한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단일/단품/생산시스템에서 다품/다종 등 시장 맞춤형 유연생산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삼다수 생산 신규라인 도입을 추진 중이다.
새로 도입되는 생산라인은 0.5리터 전용으로, 분당 1200병, 연간 28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공사에서는 도외지역 먹는샘물 위탁판매와 관련해 7월 중 위탁판매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할 계획이다.
# 도민의 기업 JPDC, 제주 최고의 직장!
공사는 지난달부터 ‘일자리 창출 및 처우개선 위원회’를 본격 가동 중이다.
특히 공사는 6월 30일자로 인사를 단행하며 ‘사실상’ 비정규직 제로(Zero) 시대를 열었다.
공사는 지난해 비정규직 61명을 대대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한 이후 올해 3월 17명, 6월 2명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공사에는 현재 정년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무기계약직 신분으로 근무중인 경비업무 담당자 3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정규직인 상태다.
향후 채용도 계속된다.
공사는 올해에만 현재까지 118명을 채용했으며, 정원이 780명인만큼 지속적으로 직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공사는 도내 처음으로 청년인턴을 채용하며 생활임금을 적용했다.
# “두드려 장벽을 깨고 꿈을 이루자!”...소통 강화도공사는 오경수 사장 취임 한달여만에 지난 5월, ‘제주의 성장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창의 기업’이라는 공사 비전 달성을 위해 슬로건과 경영방침을 선포했다.
슬로건은 바로 ‘두드림(Do Dream), JPDC!’.
‘두드림(Do Dream)’은 영문과 한글을 혼용해 ‘열심히 두드려 장벽을 깨뜨리고(변화와 혁신하고), 우리의 꿈을 실현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전략경영 실현을 위한 전열도 재정비 했다.
우선 경영계획 실행 능력 강화를 위해 공사 주요 이슈와 관련한 테스크포스팀(TFT)을 꾸리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공사에서는 현재 ▷감귤가공사업 혁신 ▷유통구조 혁신 ▷생산시설 증설 ▷인사혁신 ▷기업이미지 및 제품홍보 시너지 창출을 위한 홍보업무 혁신 ▷제주맥주사업 혁신 ▷ERP 고도화 ▷경영평가 ▷원가관리 ▷상품기획 등 TOP 10 이슈를 도출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편, 오경수 사장은 취임 후 발로 뛰는 현장중심 경영과 함께 ‘CEO의 월요 희망편지’ 등을 활용해 직원들과의 소통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4월에 시작한 월요 희망편지는 6월까지 이어졌다. 권위를 내려놓고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겠다는 오 사장의 의지의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