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AFPBBNews=뉴스1 |
장하나(24, BC카드)가 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장하나는 9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2위 펑샨샨(27, 중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장하나는 지난 2월 '코티즈 골프 챔피언십'과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이후가 문제였다.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았다.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면서 경기력이 하락했고 올림픽 진출도 좌절됐다. 하지만 흔들렸던 장하나는 8개월 만에 우승을 맛보며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3라운드에서 장하나는 10언더파 62타를 치면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과 함께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2위와의 격차는 6타차나 났다. 장하나는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홀서 보기 2개를 범했으나 버디 3개로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후반홀서 펑샨샨의 추격이 거셌다. 펑샨샨은 빠르게 타수를 줄이면서 장하나에 3홀을 남긴 가운데 2타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장하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9홀을 모두 파로 막으면서 타수를 잃지 않았다. 펑샨샨은 버디 1개를 추가하면서 끝까지 추격했지만 장하나를 붙잡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장하나는 대회 주인공으로 우뚝섰다.
한편 김효주(21, 롯데)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에 위치했고 박희영(29, 하나금융그룹)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