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민박
며칠 동안 한반도는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비행기 결항이 이어졌었습니다.
특히 제주공항은 육지와의 고립으로 난민촌을 방불케 했습니다.
제주시 거의 전 지역의 숙소가 만 실이어서
수만 명의 여행객이 속수무책 상황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그때, 삼다도를 사다도(일명 사랑이 넘치는 섬)로 바꾼 분이 계셨습니다.
바로 제주도민 윤형준 씨인데요.
공항에서의 노숙이 힘든 노인분들과 아이들을 우선으로
자신의 집을 무료 민박으로 제공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린 것입니다.
혹시나 해서 전화를 한 많은 여행객이
윤형준 씨의 제안으로 혹한의 추위를 피할 수 있었고,
자신의 집뿐만 아니라 동생의 집까지 제공하였습니다.
이때부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소식을 접한 많은 제주도민이 윤형준 씨의 제안에 힘을 보탠 것입니다.
무료 숙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호텔까지 등장했고,
어떤 도민은 음료나 음식을 들고 공항을 찾기도 했습니다.
한 분의 조건 없는 용기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것입니다.
소식을 접하고 따뜻한 하루도 칭찬 릴레이 주인공으로 선정하여,
윤형준 님과 동생분에게 칭찬 꽃다발을 보내 드렸습니다.
물론 도움을 주신 모든 제주도민께 꽃다발을 전해드려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동참해주신 모든 분께 박수를 보내며,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추운 겨울 따뜻함을 나누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하나의 선행은 다른 선행을 부른다.
- 헤이우드 -
지인이 제주 공항에서 찍어 보내 준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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