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과 死

김광재 前철도공단 이사장 자살..檢 '철피아' 수사는?(종합)

含閒 2014. 7. 4. 14:32

기사보고 술 한 잔 하려했는데....

타계 소식듣고나니 할 말을 잊었네

이승의 일은 모두 잊어버리고 저승에서 편안히 쉬게나. 극락왕생을 비네

 

이 양반이 왜 임기 전에 사표를 내었는지 기자분들은 한번 알아봐 주면 참 고맙겠다.

철피아를 혼자 몸으로 깨려고 한 돈키호테여 

잘 가시게

 

 

김광재 前철도공단 이사장 자살..檢 '철피아' 수사는?(종합)

 

김 전이사장이 핵심이었는데…검찰 "개인 비리 아니다"라며 수사 계속할 것 강조

 

머니투데이|이태성|이원광 기자|입력2014.07.04 13:43

[머니투데이 이태성기자][김 전이사장이 핵심이었는데…검찰 "개인 비리 아니다"라며 수사 계속할 것 강조]

철도분야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김광재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광진경찰서는 4일 김 전이사장이 이날 새벽 3시30분쯤 광진구 잠실대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해 2시간여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전 이사장은 검정색 양복 상의 1벌과 구두, 휴대폰, 지갑 등을 놓아둔 뒤 한강으로 투신했다.

김 전이사장은 투신하기 전 자신의 업무용 수첩에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에게 은혜도 못 갚고 죄송합니다. 애정을 보여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원망은 않겠습니다. 나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은 널리 용서하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 전이사장은 또 가족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적었고 검찰 수사에 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분야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 AVT가 호남고속철도 궤도공사에 납품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김 전이사장을 비롯한 공단 임원들이 뇌물을 받고 특혜를 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김 전이사장은 AVT사 이모 대표의 부탁을 받고 자신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권영모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이 지난 2~3일 이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자 심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이사장이 검찰 수사에 부담을 느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전이사장이 자살한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관련분야 수사는 계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아직까지 김 전이사장에게 소환을 통보하거나 직접 조사를 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면서도 "진행 중인 철도분야 비리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한 분이 돌아가신 것으로 수사가 중단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철피아 문제가) 그 분(김 전이사장)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 하는 게 저희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전이사장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혀온 만큼 수사에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머니투데이 이태성기자 lts32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