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잔모래인생 산강 김락기 (시조시인)

含閒 2014. 3. 26. 18:31

잔모래인생    산강 김락기 (시조시인)

 

모새야 한 톨인들 무심결에 생겼으랴

비바람에 쓸려 밀려 지나온 길 텅 비어도

한 곡절 한 곡절마다 재려하면 잴수 없네

 

깨어지고 부서진 게 전부래도 괜찮으이

강변에 반짝이뎐 호시절이 꽤 있었지

그누가 이를 일컬어 무상이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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