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5년 만에 첫 우승 쏜 양희영 "오래 기다린 우승, 고국에서 이뤄 기쁘다"
입력시간 | 2013.10.20 18:44 | 김인오 기자 ino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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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네 차례 준우승 끝에 감격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 회견장에 나타난 양희영은 “너무 오래 기다린 첫 우승이다. 우리나라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 오늘 밤 잠이 안 올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3타를 줄인 양희영은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서희경(27·하이트진로)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첫 홀에서 결정났다. 두 선수는 세 번째 샷을 모두 그린에 올리며 버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서희경의 버디 퍼트는 홀을 외면했고, 양희영은 약 4m 거리의 버디를 홀에 떨어뜨렸다.
55번째 홀 승부 만에 우승을 거머쥔 양희영은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드디어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함께 고생한 가족들의 얼굴이 떠올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키 174cm와 탄탄한 근력은 부모님에게 물려 받았다. 양희영의 아버지는 국가대표 카누 선수 출신인 양준모 씨이며 어머니는 창 던지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출신 장선희 씨다.
양희영은 “부모님의 체력을 그대로 물려 받았다. 특히 어머니께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양희영은 “첫 우승을 일궜기 때문에 이제 두 번째 우승을 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희영은 다음주 대만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 불참한다. 대신 2011년 KLPGA 투어 첫 우승을 안겨준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스카이72 골프장 하늘 코스에서 24일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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