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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현(가장 왼쪽)은 지난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 런던올림픽조직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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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사격이 또 하나의 귀중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종현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101.5점을 기록해 총점 1272.5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체 5위로 결선에 진출한 김종현은 첫발을 10.3점에 쏘더니 2번째 발도 10.7점을 맞추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3번째 발이 9.4점에 그쳤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꾸준히 10점 이상을 맞추며 2위를 유지한 김종현은 경기 중반부터 연속으로 10점대 후반을 맞춘 매튜 에몬스(미국)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3위로 밀려났다. 에몬스가 9번째 발도 만점에 가까운 10.7점을 쏘면서 김종현을 따돌렸다.
승부 가른 마지막 격발... 12년 만에 메달
김종현은 오히려 4위 주치난(중국)에게 추격을 당하며 동메달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10번째 마지막 격발에 승부를 걸었다.
김종현은 침착하게 마지막 격발을 10.4점에 명중한 반면, 에몬스는 7.6점에 그쳤다. 김종현이 1.2점 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것. 그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2000 시드니올림픽 공기소총 은메달을 따낸 강초현 이후 12년 만에 소총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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