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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많이 듣고 적게 말하라
꼰대는 말이 많다. 상대방이 듣든지 말든지 자기 하고 싶은 얘기만 늘어 놓기 일쑤다. 말이 많아지면 공염불이나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기 쉽다. 반대로 많이 들으면 판단의 자료가 풍부해진다.
2. 같은 말을 두 번 이상 되풀이해 말하지 말라.
아랫사람들이 자신의 얘기를 충분히 숙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중언부언과 동어반복을 야기한다. 짧고 간결하게 그러나 효율적으로 의사표현을 하지 못한 관리자는 스스로의 무능을 증명할 뿐이다.
3. 틈 날 때마다 영화 감상이나 공연 관람 등의 문화 체험을 통해 감수성을 키워라.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선 그 세대의 감수성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정서를 공유하는 지름길은 영화나 공연 같은 문화 체험을 많이 하는 것이다. 비단 소통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내면을 더욱 풍성하고도 유연하게 만들어준다.
4. 신문은 두 종류 이상 읽어라.
한국에는 논조가 180도 다른 신문들이 공존한다. 한가지 신문만 읽는다면, 그 신문의 관점만을 취하게 돼 나도 모르게 편향된 사고에 빠지기 쉽다. 조중동을 읽는다면 한겨레나 경향도 함께 읽어라. 물론 반대의 경우도 필요하다.
5. 음악과 문학을 가까이 하라.
생각이 여유로워지고, 언어가 풍부해진다. 다층적인 가치의 미덕을 알게 되고, 직원들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게 된다.
6. 젊은이들은 한심하다는 생각을 버려라.
젊은이들이 한심하다는 소리는 공자님 시대에도 있었다. 요즘 20대들은 해방 이후 가장 치열하고 잔혹한 경쟁 시스템을 통과하고 있는데다, 윗 세대의 견고한 카르텔에 가로 막혀 있다. 그들의 사회적 입지를 키우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7. 쉽게 반말을 쓰지 말라.
상하 관계를 언어적으로 고착화하는 반말은, 수평적이고도 평등한 소통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가급적 존대어를 쓰자. 그렇다고 차가운 존대어 말고, 따뜻한 정서를 담아서.
8.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 하라.
배 나오기 시작하면 외형 자체가 꼰대스러워진다.
9. 과식과 과음을 피하라.
You Are What You Eat. 꾸역꾸역 먹으면 무식해 보인다. 과음하면 말이 많아지고 불필요한 말실수를 하기 쉽다. 관리자의 한마디 말실수는 치명적인 상처를 낳는다.
10. 유머 감각을 키워라.
유머 감각은 의사 소통을 풍요롭게 해주며 상대방이 혹시라도 가지고 있을 나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지름길이다. 그렇다고 유머 백서 같은 책을 사다가 달달 외우는 일 따위는 말자. 앞서의 계명을 충실히 실천하면 유머 감각은 자연히 뒤따르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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