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작품(書法·艸民朴龍卨)

[스크랩] 초민(艸民) 박용설(朴龍卨)선생 작품

含閒 2011. 10. 20. 17:08

    艸民  박용설(朴龍卨, 1947~ ) 선생은 대구의 계성중학교, 서울의 경동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사대 체육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시절 그는 학남(鶴南) 정환섭선생의 문하에 들어가 서예 수업을 받았다.
    학남 정환섭은 소전 손재형 선생의 제자이므로 계보로 본다면 박용설선생은

    소전의 계보를 잇는다고 할 수 있겠다.

          


    초민은 미술대전에서 8번의 입선과 2번의 특선을 거친 뒤 1986년 초대작가로 선정되었다.
    그는 이화여고에서 15년간 교편을 잡았고 1990년 9월부터 예술의 전당 서예아카데미에서
    지금까지 지도교수로 후진을 지도, 양성하고 있다.


     그는 五體에 통달하였을 뿐만 아니라 박습(博習)에 대한 신념을 지금까지 견지해 오고 있고
    제자들에게 그대로 전수되고 있다. 예컨대 제자들이 고윤서회(古胤書會)를 결성하고 작품전을

    할 때 그들에게 중국의 최신 자료를 제공하며 각 서체별로 연찬해 나가도록 지도하고 있다.

 

     아래에 작품 몇 점을 소개한다.

 

 

 

            

 

 

 

 

 

 

 

 

 

출처 : 삼덕동집
글쓴이 : 이연 원글보기
메모 :

藏巧於拙[장교어졸]하고-교묘한 재주를 졸렬함에 감추고

藏-감출 장. 巧-교묘할 교,재주 교.똑똑할 교. 於-어조사 어.<~~에다.> 拙-졸열할 졸.옹졸할 졸.<서툴다>***뛰어난 재주가 있어도 서투른척 하다***

用晦而明[용회이명]하며-어두움을 써서 그리하여 밝히며

用-쓸 용. 晦-그믐 회.<그믐 날에는 달이 없어 어둡고 컴컴함> 而-말이을 이.<그리고.그러나.그리하여.그러므로> 明-밝을 명.***잘 알면서도 아둔한척 그 실력을 감추는**

寓淸于濁[우청우탁]하고-청렴함을 혼탁함에 빌어 살고

寓-살 우. 淸-맑을 청.<청렴> 于-어조사 우.<於와 같음.~~에> 濁-흐릴 탁.***청렴결백 하면서도 혼탁한 세상에 묻혀 살다. 즉 혼탁한 세상에 살면서도 청렴함을 간직하고***

以屈爲伸[이굴위신]한다면-굽힘으로 써 몸을 펴는 것으로 한다면

以-~~로써 이. 屈-굽힐 굴. 伸-펼 신.<펴다.늘리다.똑바로 하다>***자기를 낮추어 예를 지키면서도 자기의 의지를 굳건히 하는***

 

진나라의 배해는 자를 숙칙이라 하고, 하동군 문희현 사람이다. 사람 됨됨이가 어질고 식견과 도량이 넓어 젊어서부터 왕융과 더불어 널리 칭송을 받았다. 종회는 당시 위나라의 재상이었는데, 그의 그릇을 알고는 문제에게 천거해서 재상의 부관으로 삼았다.

나중에 이부랑이라는 자리에 결원이 생겼을 때 문제가 종회에게 마땅한 적임자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그가 대답하였다.

“배해는 마음이 맑으면서도 옹졸하지 않아 세태와 잘 통하고, 왕융은 간결하게 요령을 얻은 사람으로 두 사람 모두 적임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배해가 그 자리에 등용되었다.

배해는 풍채와 용모가 훌륭하였다. 또한 학문도 깊었는데, 특히 ?���노자?���나 ?���주역?���에 정통하였다. 당시 사람들은 그를 보석처럼 빛나는 사람이라고 부르면서 그를 보면 마치 옥으로 빚어진 산이 가까운 곳에서 사람을 비치는 듯 영롱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중에 궁중의 문서와 임금의 명령을 담당하는 중서랑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관청에 출입할 때면 만나는 사람들은 갑자기 숙연해져 행여 그가 볼까봐 재빨리 옷매무새를 고치곤 하였다.

문제가 죽고 아들 무제가 즉위한 뒤 천자의 세대가 얼마나 갈지 점을 쳤다. 그런데 하나(一)라는 점괘가 나왔다. 무제는 불길하다며 언짢은 표정을 지었고, 신하들도 두려움에 안색이 변했다. 그러자 배해가 나서서 이 점괘를 풀이하였다.

“폐하, 저는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하늘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맑아지고, 땅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평안해지며, 임금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천하를 지킨다는 말이 ?���노자?���에 있습니다. 그러니 이는 좋은 징조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자 그제야 무제는 크게 기뻐하였다. 그는 황제의 총애를 한 몸에 받으면서 거듭 진급해서 중서령과 시중이 되었다.

 

◦裴楷淸通

晉裴楷字叔則 河東聞喜人 明悟有識量 少與戎齊名 鍾會薦於文帝 辟相國掾 及吏部郞缺 帝問鍾會 曰 裴楷淸通 王戎簡要 皆其選也 於是用楷 楷風神高邁 容儀俊爽 博涉群書 特精理義 時謂之玉人 又稱 見叔則如近玉山 照暎人也 轉中書郞 出入官省 見者肅然改容 武帝登祚 探策以卜世數多少 其而得一不悅 群臣失色 楷曰 臣聞 天得一以淸 地得一以寧 王侯得一以爲天下貞 帝大悅 累遷中書令侍中

 

雪夜 (설야)韓 龍雲(한용운)    
四山圍獄 雪如海 한대,      사방의 산은 감옥을 둘러싸고 눈은 바다와도 같은데

사산 위 옥 설여해
衾寒如鐵 夢如灰 라.         이불은 쇠처럼 차갑고 꿈은 한낱 재와 같도다.

금 한 여철 몽 여 회
鐵窓猶有 鎖不得 하니,       철창으로도 오히려 잠글 수 없으니

철 창 유 유 쇄 부 득
夜聞鐘聲 何處來 오?         밤에 들리는 종소리는 어느 곳으로부터 오는가?
야 문 종 성 하 처 래.

 

 歲月不待人-도연명(陶淵明) ♣ -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인생무근체 人生無根蒂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으니

표여맥상진 飄如陌上塵   들길에 날리는 먼지와 같은 거라.

분산축풍전 分散逐風轉   흩어져 바람 따라 굴러다니니

차이비상신 此已非常身   이것이 이미 불변의 몸뚱아리 아니지.

락지위형제 落地爲兄弟   태어나면 모두가 형제가 되는 것

하필골육친 何必骨肉親   어찌 꼭 한 핏줄 사이라야 하랴.

득환당작악 得歡當作樂   즐거울 땐 응당 풍류 즐겨야 하니

두주취비린 斗酒聚比隣   한 말 술로 이웃과 어울려 본다네.

성년불중래 盛年不重來   한창 나이 다시 오는 거 아니고

일일난재신 一日難再晨   하루에 두 새벽이 있기는 어려워.

급시당면려 及時當勉勵   늦기전에 면려해야 마땅한 거야

세월부대인 歲月不待人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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