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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시문집 제19권 서(書)윤외심(尹畏心) 영희(永僖) 에게 보냄
鏞今日之地。非敢擬之於古聖賢之所遇。若其畏約窮厄之情。則賢不肖之所同也。七年流落。杜門塊蟄。雖傭奴爨婢。莫肯與之立談。晝之所見。唯雲影天光。夜之所聽。唯蟲吟竹籟。靜寂旣久。神思凝聚。得以專心致志於古聖人之書。而竊竊自然以爲窺藩籬之外光耳。誠宜含章蓄言。以守括囊之戒。而又自念風痺骨痛。死亡無日。遂默不宣。含而入地。則負聖人深矣。周瞻一世。唯足下爲能不鄙不棄。玆用咫尺之紙。略疏沈鬱之情。唯足下恕之。
흥을 달래며~~~遺興
아웅다웅 다투면서 제각기 고집부려~~~蠻觸紛紛各一偏
객창에서 생각하니 눈물이 절로 솟네.~~~客窓深念淚汪然
산하는 비좁아서 삼천리 인데~~~山河擁塞三千里
어울려 싸우기는 이백 년일세.~~~風雨交爭二百年
영웅들은 길을 잃어 슬퍼 하건만~~~無限英雄悲失路
형제들은 어느 때나 재산 싸움 부끄러워.~~~幾時兄弟恥爭田
저 하늘 은하소로 말끔히 씻어서~~~若將萬斛銀潢洗
밝은 햇빛 온누리에 비치게 하였으면.瑞日舒光照八埏
매조도(梅鳥圖 茶山 丁若鏞 書畵)
가을날 회포를 적다[秋日書懷].
'동녘으로 향해가면 우리 집 수운향이라, 생각하니 가을이면 즐거운 일 많았었지
吾家東指水雲鄕<오가동지수운향> 細憶秋來樂事長<세억추래낙사장>
밤밭에 바람 불 제 붉은 열매 떨어지고, 어촌에 달이 뜰 제 자줏빛 게 향기로웠지
風度栗園朱果落<풍도율원주과락> 月臨漁港紫螯香<월임어항자오향>
마을길 잠시 걸어도 모두가 시의 소재, 구태여 돈 들여서 술 마실 필요 없어
乍行籬塢皆詩料<사행리오개시료> 不費銀錢有酒觴<불비은전유주상>
객지 생활 여러 해에 돌아가지 못하고, 고향 편지 올 때마다 남몰래 마음 아프네'
旅迫經年歸未得<여박경년귀미득> 每逢書札暗魂傷<매봉서찰암혼상>
<丁若鏞 : 朝鮮 : 譯 : 古譯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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