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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트위터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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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트위터의 탄생
트위터와 나 / 얼리 어답터가 된 기계치 / 이제 트위터는 생활필수품
2장 트위터 기본기
아이디와 자기소개는 중요한 간판 / 트위터 가입 따라하기 / 친구 만들기의 심리학, 팔로잉과 팔로어 / 이별의 심리학, 언팔과 블록 / 말 걸기와 잠수 타기 / 나비효과를 불러오는 리트윗
3장 트위터로 무엇을 할 수 있나
독백 / 대화 / 토론과 여론형성 / 정보공유 / 떼창 프로젝트 / 긴급상황 대처 / 사색의 창 / 문학적 감성의 분출구 / 명문장 공유 / 노래, 연주, 사진 공유
4장 트위터 라이프
트위터가 주는 선물, 좋은 사람들 / 부부간과 연인간의 트위터 / 트위터는 놀이터? ‘일 도우미’도 된다 / 트위터 중독, 섹스보다 즐겁다? / 트위터 안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 트위터와 스마트폰의 만남 / 이메일과 블로그
5장 트위터의 오늘과 내일
트위터 에티켓 / 유명인의 트위터 / 트위터는 미디어인가 / 역사가 되는 트윗 / 유저들에게 들어본 트위터 / 대학생과 트위터
에필로그: 세상을 바꾸는 트위터
트위터에 처음으로 입문하는 요령에서부터 트위터를 일상생활과 직장업무에 활용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트위터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마니아급 트위터러인 지은이는 자신의 트위터 경험이 널리 공유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라는 열린 소통의 공간으로 나오게 되리라고 기대하면서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트위터에 관한 책이 이미 여러 종 나왔다. 그러나 이 책은 트위터에 관한 기존의 책들과 성격과 내용이 다르다. 기존의 책들을 보면 소셜미디어 전문가가 쓴 기능적 입문서가 대부분이고, 심지어는 최단기간 내에 팔로어 수를 최대한 많이 늘리는 기법에 치중한 책도 눈에 띈다. 그와 달리 이 책은 필자가 자신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트위터 공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가 트위터를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려줌으로써 초보자나 기존 유저들이 트위터를 쉽게, 그러면서도 다면적,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지은이는 특히 우리의 개인적, 사회적 인간관계와 소통에 트위터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고,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는지에 주목한다. 지은이는 기능적, 기술적 관점보다는 인간적, 사회적 관점에서 트위터를 바라보고, 트위터의 실용적인 용도에 대해서도 바로 그러한 관점에서 설명하면서 독자를 안내해준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구절들은 장황한 기술적 사용설명서보다 훨씬 더 간단하고도 분명하게 트위터 사용법을 알려준다.
“트위터에 올리는 독백은 혼자서 허공에 내뱉는 말이 아니라 내 마음이나 생각을 알아줄 독자가 있음을 자기암시하면서 올리는 말이나 글이다. 형식은 독백이되 내용은 대화인 글, 얼마나 멋진가? (p. 79)
“팔로잉 요청을 했는데 응답이 없다고 해서 의기소침해지지 말라. 트위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유저는 다른 사람들과 말을 섞기가 쉽지 않다. 서로 이미 친해진 다른 사람들 사이에 끼어 들어가서 자신도 그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하는 ‘기본적인 인간관계 수립’의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건 생략할 수 없는 과정이다.” (p. 51)
“사실 트위터는 남들로부터 받으려고만 하기보다 내가 먼저 남들에게 많이 주려고 하는 자세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다보면 덕이 쌓여서 받는 것은 저절로 이루어지게 된다.” (p. 98)
트위터에 계정을 열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보려고 하다가 ‘진입장벽’에 부닥쳐본 사람은 이런 구절들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알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트위터의 기능적, 기술적 이용방법을 도외시하는 것은 아니다. 팔로, 언팔, 멘션, 리트윗, 블록 등 트위터에서만 사용되는 용어와 개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트위터 가입 따라하기’ 부분에서는 트위터를 처음 시작해보려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가입요령을 알려주기도 한다.
지은이는 또한 자신이 미디어 종사자로서 직장에서 일하면서 트위터를 어떻게 업무에 활용하는지, 세상살이를 하면서 때때로 느끼게 되는 개인적인 감정과 삶에 대해 나름대로 사색한 결과를 어떻게 트위터로 남들과 공유하는지, 그동안 트위터를 해오면서 트위터 그 자체나 다른 트위터러들의 태도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데, 그 내용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은근히 감동을 느끼게 하기도 하고 저도 모르게 킥킥 웃게 만들기도 한다.
트위터는 인간관계와 사회조직을 수평화, 민주화하고 집단지성을 활성화해 지식창출의 선순환을 촉진함으로써 세상을 바꿔나갈 것이라는 게 트위터에 대한 이 책 지은이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또한 트위터가 소통채널의 주류로 자리 잡게 되면서 미디어 전반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지은이는 내다본다. 이런 지은이의 생각과 전망이 맞을까? 두고 볼 일이다.
책속으로
트위터(twitter)는 ‘재잘거리다’, 트윗(tweet)은 ‘재잘거림’이라는 뜻이다. 트위터에서 서로 트윗을 주고받는 모습은 사람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그 자체다. 각자의 자기 이야기는 물론이고 이웃집이나 이웃마을, 그리고 나라에 대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간다.(5쪽)
트위터에는 분명히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초보자가 계정을 개설하고 트위터 공간에 들어가도 망망대해에 혼자 떠있는 듯한 기분이 들 수 있다. 도대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친구는 어떻게 사귀는 건지,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하느라고 시끌법석한 건지, ‘번개’는 어떻게 이뤄지는 건지, 왜 이리 알아듣기 어려운 용어가 많은 건지…. (6~7쪽)
쉽게 풀어본 트위터 용어.
팔로: 친구 하자!
언팔로: 나, 너 싫어!
블록: 꼴도 보기 싫어!
DM: 소곤소곤!
리트윗: 나 혼자 알긴 아까워!
계정 아이디 변경: 명패 바꿔달기.
프로필 교체: 프로필 성형수술
계정 폐쇄: 호적에서 파내기 (25쪽)
미국에서는 핸드폰으로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SMS 글자 수가 160자로 제한된다. 여기에 아이디를 써넣는 공간으로 20자를 감안해 메시지 내용을 140자로 제한한 것이다. 그런데 이 140자 제한이 영어보다 한글에 훨씬 유리하다. 영어는 알파벳 하나하나가 한 자로 인식되지만 한글은 글자 하나하나가 한 자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글로 ‘경제’는 두 자의 낱말이지만 영어로 ‘Economy’는 일곱 자의 낱말이다. (68쪽)
RT는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중요한 소식이나 정보를 빠르게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트위터에 수시로 올라오는 정보 가운데 수술중인 환자에게 특정한 혈액형이 급하게 필요하다는 소식도 있다. 이렇게 급한 소식이 트위터에 올라오면 유저들은 RT로 그 소식을 적극 전파시킨다. 문제가 해결됐다는 소식도 나중에 전해진다. 흐뭇한 순간이다. (72쪽)
트위터에서는 집단지성이 자주 발휘된다. 트위터가 집단지성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트위터 세계에 주민으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이슈나 사안이 제기되면 그것에 관한 정확한 지식이 짧은 시간 안에 한데 모이게 되어 지식의 저수지와 같은 것이 형성된다. 그리고 그 덕분에 집단지성이 발휘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나오게 되는 것이다. (100~101쪽)
스스로 찾지 않아도 유익한 정보가 자신의 타임라인으로 모이므로 정보획득이라는 측면에서 트위터는 상당히 효율적인 수단이다. 정보의 질도 우수하다. 트위터에는 법률, 경제, 의료, IT를 비롯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잘못된 정보가 올라오면 피드백을 거쳐 그 정보가 걸러지거나(엉터리 정보는 RT가 거의 안 되므로 전파되지 않는다) 올바르게 수정되곤 한다. (176쪽)
그동안 우리의 삶은 오프라인 관계가 선행한 뒤에 온라인 교류가 이어지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의 등장을 계기로 온라인에서 형성된 우정이나 친분이 풍성한 오프라인 관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건 관계형성 순서의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이것 역시 트위터의 힘! (1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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