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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팬퍼시픽 400m 2연패...올 세계 최고 기록

含閒 2010. 8. 22. 02:17

박태환, 팬퍼시픽 400m 2연패...올 세계 최고 기록

OSEN | 입력 2010.08.21 10:35 | 수정 2010.08.21 17:28 

[OSEN=우충원 기자] 미리보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이었던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서 '마린보이' 박태환(SK 텔레콤)이 장린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21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73으로 1위로 역영, 4년 전 빅토리아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에 성공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경쟁자 장린과 맞대결서 승리를 챙기며 자신감을 키웠고 올 시즌 남자 자유형 400m서 세계 최고 기록을 냈다.

박태환은 새벽에 열린 예선 5조에서 3분47초58로 터치패드를 찍어 조 1위에 올랐다. 전체 33명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기록을 낸 박태환은 예선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가볍게 따냈다.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개인 최고 기록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낼 때 세웠던 3분41초88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박태환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장린(중국)은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400m에서 3분41초35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박태환과 장린은 경쟁자이자 동반자. 4년전 이 대회의 우승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편안한 얼굴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5레인은 라이벌 장린. 박태환과 장린은 출발부터 나란히 경기에 임했다.

지난해 로마 세계 선수권대회보다 기록이 좋아진 박태환은 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100m를 돌면서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내 속도를 많이 내지 않고 경쟁자들과 꾸준히 경쟁을 이어가며 막판 스퍼트를 노렸다.

박태환은 300m를 돌고 난 후 스퍼트를 시작했다. 장거리 훈련을 실시한 박태환은 폭발적인 스퍼트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결국 박태환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2위와 많은 차이를 보이며 1위로 골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