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오찬 참석한 김연아·이상화 "좀 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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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내외분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을 초청오찬에서 김연아 선수와 이상화선수가 윗옷을 벗고 있다.
청와대 방문한 동계올림픽 선수단
연합뉴스 | 입력 2010.03.03 13:39 | 누가 봤을까?
(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고 금의환향한 밴쿠버동계올림픽 대표선수단이 3일 낮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 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0.3.3
여자 쇼트트랙 “더이상 악몽은 없다”
세계선수권 대비 하루 8 ~ 9시간 맹훈련
14일 불가리아로… 성시백도 설욕 다짐
경향신문 | 조미덥 기자 | 입력 2010.03.12 18:01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아침운동을 나간다. 이제 적응돼서 알람이 울리지 않아도 5시면 일어난다."
"1시10분 오후 스케이트를 타러 방에서 떠난다. 몸이 천근만근 같지만 씩씩하게 걸어간다."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김민정(25·용인시청)이 11일 미니홈피 게시판에 남긴 '나의 일정'이란 글의 일부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났지만, 쇼트트랙 대표팀은 하루 8~9시간 훈련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모태범(21), 이상화(21), 이승훈(22·이상 한체대) 등 스피드스케이팅 3총사가 시즌을 종료하고 편안하게 호사를 누렸지만 쇼트트랙 대표팀은 밴쿠버에서 귀국한 2일 하루 외박을 했을 뿐 이후 줄곧 태릉선수촌에서 땀흘려 왔다.
여자 대표팀이 훈련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19일부터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올림픽에서 빼앗긴 금메달을 되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달 25일 올림픽 3000m 계주에서 1위로 들어오고도 석연찮은 실격 판정으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줘야 했다. 김민정은 당시 숙소로 돌아와 미니홈피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너무너무 억울하다"며 분함을 토로했다.
14일 불가리아로 출국하는 그는 하루 일정을 빠짐없이 소개한 후 "잘 다녀올게요!"라는 씩씩한 인사로 글을 마무리했다.
여자 대표팀 최광복 코치는 "계주만은 꼭 우승해야 한다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며 "선수들을 믿고 레이스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은 1500m와 1000m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른 이정수(21·단국대)를 필두로 세계 최강임을 재확인하겠다는 각오다. 결승선 앞에서 두 번이나 넘어졌던 성시백(23·용인시청),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노렸지만 실패한 이호석(24·고양시청)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로 에이스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한다.
남자 대표팀 김기훈 코치는 "한국에 돌아와 10일 동안 올림픽 때 키워놓은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도록 훈련에 열중했다"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전은 물론이고 올림픽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5000m 계주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세계선수권 직후 이탈리아 보르미오로 날아가 28일부터 열리는 팀선수권대회까지 참가한 후 한국에 돌아온다.
김연아(20·고려대)도 22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선수 중 최초로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한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1시10분 오후 스케이트를 타러 방에서 떠난다. 몸이 천근만근 같지만 씩씩하게 걸어간다."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김민정(25·용인시청)이 11일 미니홈피 게시판에 남긴 '나의 일정'이란 글의 일부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났지만, 쇼트트랙 대표팀은 하루 8~9시간 훈련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모태범(21), 이상화(21), 이승훈(22·이상 한체대) 등 스피드스케이팅 3총사가 시즌을 종료하고 편안하게 호사를 누렸지만 쇼트트랙 대표팀은 밴쿠버에서 귀국한 2일 하루 외박을 했을 뿐 이후 줄곧 태릉선수촌에서 땀흘려 왔다.
여자 대표팀이 훈련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19일부터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올림픽에서 빼앗긴 금메달을 되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달 25일 올림픽 3000m 계주에서 1위로 들어오고도 석연찮은 실격 판정으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줘야 했다. 김민정은 당시 숙소로 돌아와 미니홈피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너무너무 억울하다"며 분함을 토로했다.
14일 불가리아로 출국하는 그는 하루 일정을 빠짐없이 소개한 후 "잘 다녀올게요!"라는 씩씩한 인사로 글을 마무리했다.
남자 대표팀은 1500m와 1000m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른 이정수(21·단국대)를 필두로 세계 최강임을 재확인하겠다는 각오다. 결승선 앞에서 두 번이나 넘어졌던 성시백(23·용인시청),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노렸지만 실패한 이호석(24·고양시청)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로 에이스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한다.
남자 대표팀 김기훈 코치는 "한국에 돌아와 10일 동안 올림픽 때 키워놓은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도록 훈련에 열중했다"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전은 물론이고 올림픽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5000m 계주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세계선수권 직후 이탈리아 보르미오로 날아가 28일부터 열리는 팀선수권대회까지 참가한 후 한국에 돌아온다.
김연아(20·고려대)도 22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선수 중 최초로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한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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