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올림픽(温哥华奥运会)

[동계올림픽]女쇼트트랙, 3000m 계주 실격...5연패 좌절

含閒 2010. 2. 25. 11:56

[동계올림픽]女쇼트트랙, 3000m 계주 실격...5연패 좌절

OSEN | 입력 2010.02.25 11:43 | 수정 2010.02.25 11:49

 
[OSEN=박린 기자] 태극낭자들이 '전통의 금밭'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실격을 당해 5연패가 좌절됐다.

한국은 25일 오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올림픽 3000m 계주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레이스 도중 중국과 충돌했고 경기 후 비디오 판독 결과 실격처리를 받았다.

한국은 1500m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이은별(연수여고)과 박승희(광문고)를 비롯해 조해리(고양시청) 김민정(전북도청)이 나서 중국, 캐나다, 미국과 경합을 펼쳤다

한국은 500m와 1500m 우승자인 왕멍저우양을 앞세운 최대 난적 중국과 27바퀴를 두고 경쟁을 벌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 중국과 캐나다에 이어 3위를 달렸으나 이은별이 분투해 2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계속해서 2위를 달렸으나 이은별이 18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탈환했다. 한국은 12바퀴를 남기고 2위로 내려앉았으나 다시 이은별이 중국을 추월했다. 한국은 8바퀴를 남기고 다시 1위를 내줬으나 이은별, 박승희, 조해리, 김민정이 역주해 5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고 1위로 결승선에 탈락했다.

하지만 한국은 레이스 도중 중국과 충돌했고 심판 판정 결과 파울로 판단돼 실격 처리됐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김소희 원혜경 전이경 김윤미), 1998년 나가노(전이경 김윤미 원혜경 안상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최민경 주민진 박혜원 최은경), 2006년 토리노(변천사 최은경 전다혜 진선유)에 정상에 올랐으나 5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앞서 열린 파이널 B에서는 네덜란드, 헝가리, 이탈리아, 일본 순으로 순위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