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있는 한 희망도 존재함을 이야기하는『살아 있음이 행복해지는 희망 편지』. 이 책은 무심히 지나친 일상의 자연 속에 생명력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살아 있음이 행복해지는 희망 편지》는 사회 곳곳에서 땀 흘려 일하는 휴머니스트들이 들려주는 희망 메시지로 인간의 행복만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하찮은 모기조차도 살아가기 위한 어떠한 노력을 하는지 알려준다.
☞ 이 책은 문화일보에 '생명을 찾아서'라는 내용으로 연재되던 사연을 엮은 것이다.
그림과 내용이 함께 있어 여행이나 짬짬이 읽기에 참 좋았다.
-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
2008-02-28 출간ISBN 10-8925517116 , ISBN 13-9788925517117 판형 A5 페이지수 197
- 최저가
- 10,000원 7,000원(30%) , 70원 적립(1%)
책소개
목차
추천사 - 생명은 오직 사랑으로만 얻을 수 있다
지은이의 말 - 폐허 더미에서 찾은 희망
1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희망이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본래의 생명력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자연의 존재들을 보면,어떤 고단함이건 딛고 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충만해진다.
세상 일이 궁금한 민들레
모기 부부의 사랑
참새의 갈증
밀짚모자에 담긴 행복
지독하게 아름다운 본능
허기진 배
까순아, 밥 먹자!
어린 물고기의 내일
알알이 맺힌 보석들
부지런한 농부 오리들
꽈리 '불다'
생명의 소리
청개구리 친구
우리 할머니 꽃
생명력
제비꽃 여인
2 고난도 희망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 만든 도로, 댐, 시멘트 집이 생명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생명이 사라지면 희망도 사라진다. 희망이 사라지면 우리도 살 수 없다.
꽃뱀의 모정
내가 낙서판인가요?
지난여름은 달콤했다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세요!
철창 속 누렁이
고향이 그리워
나무도 사람도 슬피 우네
세상 모든 아이는 희망이다
삶의 자리
도시의 유민
철가시
벼랑 끝에서
다시 붙잡힌 '늑돌이'
서울 까치
미안하다, 우포늪아
3 그래도 삶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자연의 삶 그대로는 눈부시다. 인간도 자연 그대로는 눈부시다.많은 파괴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연은 살아 있다, 숨쉬고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
수채화로 내리는 눈
바다에 시간을 꽂고
전망 좋은 화장실
노을이 맺어준 인연
소금 밭에서 얻은 소금 같은 지혜
우리 집 자가용
황소처럼 느리게
참새 시리즈
어둠을 지키는 등대와 등대지기
'떠남'의 지혜
세월 낚시
희망의 안테나
온몸으로 산다는 것
4 생(生), 그들만의 삶
자연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의 모두가 신비롭고 유쾌하여 절로 웃음이 묻어난다. 살아 있음이 행복해지는 가지각색 생명 세상.
표정 찾기
이종 격투기
떨어지지 말아요
떴다, UFO
생쥐야, 도망가!
추억의 '실례'
아귀
거꾸로 된 먹이사슬
자연의 본능
개 쫓는 닭
일상 탈출
너네도 심심하니?
유년의 숲
채널 고정
나누는 손이 아름답다
올챙이들의 적
아이의 세상
5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희망의 싹을 피우는 일은 자연에 순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리라. 자연과 어우러져 살았던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어머니의 바다
고무신
배추벌레 어무이
애달픈 숨비소리
은비녀
흙 손
아빠가 끌어주던 고무대야 썰매
고생추
할머니의 이름
봉숭아 물 들이기
그리운 보리피리
오일장의 추억
연탄
사라진 안부 편지
간이역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
삶이 있는 한 희망도 있다. 호흡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것임을 기억하라!
모든 생명은 희망을 이야기한다. 기름 유출로 죽음의 땅이 되었지만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한 태안의 생명들, 불타버린 검은 숯덩이 나무 사이로 솟아오르는 새싹, 죽는 순간까지 알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유혈목이, 콘크리트 구멍을 집 삼아 새끼들을 키우는 할미새 부부 등.
이 책은 이 땅에 살고 있는 그런 모든 생명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 속 생명들이 그들의 삶을 얼마나 눈부시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준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본래의 생명력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자연의 존재들을 보면 우리도 어떤 고단함이건 딛고 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충만해진다. 살아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
또한 우리의 행복만을 위해 생명의 원천인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도 되돌아보게 한다. 생명은 곧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기 때문이다. '나'만을 바라보며 살았던 이기적인 눈을 거두고 자연과 더불어 행복을 추구할 때에야 진정한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 희망의 싹을 틔우는 일은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자연과 어우러져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이해인 수녀, 안도현 시인, 개그우먼 김미화 등
우리 시대 휴머니스트 100인이 전하는 희망
이 책의 또 다른 생명력은 '생명이 곧 희망이다'라는 주제 앞에 저마다의 따뜻한 사연을 내려놓은 100인의 공동저자들이다. 이들은 사회 곳곳에서 땀 흘려 일하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휴머니스트들로 힘들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수환 추기경, 안도현 시인, 이해인 수녀, 개그우먼 김미화, 영화배우 안성기, 노회찬 의원, 김용택 시인, 개그맨 전유성,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신영일 아나운서, 김병종 화가, 가수 김현철, 황대권 작가, 박재동 시사만화가, 오달균 감독, 박상증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 김점선 화가, 우포늪지기 시인, 무주우체국 우편집배원, 오일장을 찾아 떠도는 동동 구리무 장수, UFO 연구가, 까순이 엄마 등등이 참여했다.
추천사
<살아 있음이 행복해지는 희망 편지>에 실린 사진과 글은 조용히 속삭이고 있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 힘든 일상에 지쳐 점점 주변을 살펴보지 않고 '나'만을 바라보며 사는 우리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희망찬 시선으로 주변을 살펴보게 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이웃은 생명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을, 내일의 의미를 되찾게 해줍니다. 저도 오늘은 잠시 잊고 있었던 이웃은 없는지, 혹 저 때문에 아파했던 이웃은 없는지 돌아보며 그들에게 사랑의 안부를 전해보려 합니다. - 김수환 추기경
이 책은 이 시대를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가슴속 깊이 간직해 온 보석을 펼쳐 보여줍니다. 보석 하나하나의 광채들에 그만 눈이 시립니다. 따뜻하고도 섬세한 시선들은 우리를 가슴 벅찬 감동으로 이끕니다. 짧지만, 작지만, 우리 가슴에 깊고 큰 울림으로... - 영화배우 안성기
책속으로
■산불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새순이 돋고, 꽃이 피고, 새가 날아드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도 삶의 의욕으로 충만해졌다. 폐허의 검은 더미 속에서 피어난 새순들은 단지 봄을 알리는 전령이 아니라 살아 있다는 외침이자 '희망'이었다. 또 그들을 절망으로 내몬 인간들에게 내미는 용서의 메시지였다. (7~8쪽, <지은이의 말> 중에서)
■좁디좁은 돌 틈을 비집고 나온 민들레의 생명력을 보고 감탄하며 "나도 기쁘게 살아야겠다!"라고 고백하던 어느 봄날의 기억... 그래요. 사랑은 늘 새로운 시작이고 민들레처럼 다시 피어나는 생명입니다. 우리 모두 그리움의 솜털 날리며 앉아서도 멀리 사랑의 길을 가는 한 송이 민들레가 아닐까요?(16~17쪽, <세상 일이 궁금한 민들레> 이해인 수녀 편 중에서)
■ 네잎 클로버는 행운을 가져오고 세잎 클로버는 행복을 준다지요? 아버지의 흰 머리 대신 삐죽삐죽 올라온 초록빛 토끼풀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녹음이 우거진 싱그러운 계절, 행복은 여기저기에 지천으로 깔려 있다는 것을... (22~23쪽, <밀짚모자에 담긴 행복> 중에서)
■ 문명은 우리의 사색 시간을 철근과 콘크리트와 유리로 만든 건물 안에다 가두어버렸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산과 들과 습지를 황폐화시켰다. '미안하다, 우포늪아, 미안하다, 우포늪아.' 속으로 되뇌며 우포늪을 걷는다. 어느덧 아침노을이 깔리고, 멀리 장대로 배를 밀며 고기잡이 나선 어부가 보인다. 우포늪의 아침에서 새삼 사람도 자연이 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86~87쪽, <미안하다, 우포늪아> 배한봉 우포늪지기 시인 편 중에서)
■ 물안개 자욱한 저 강물. 저 강에도 때론 쏟아지는 폭우로 흙탕물이 차오르고 누군가 던진 돌맹이로 파문이 일었겠지요. 하지만 흐르는 강물은 모든 아픔과 어려움을 밑바닥으로 가라앉히며 이내 평온을 되찾습니다. 흐르는 저 강물을 닮고 싶습니다.(90~91쪽, <흐르는 강물처럼> 김용택 시인 편 중에서)
■ 유년의 가슴에 자연을 그려 넣은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자연을 그린다. 자연의 소중함을 알기에 자라는 동안 자연에 해가 되지 않게 살아간다. 내 유년의 숲에 내 미래가 있듯, 요즘의 아이들 가슴에도 사는 동안 그리워할 자연을 스스로 그려 넣을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게 바로 우리의 미래이다. 숲에 미래가 있다. (146~147쪽, <유년의 숲> 강영란 숲 해설가 편 중에서)
■시끌벅적한 오일장터에는 사람 사는 맛이 넘쳐흐릅니다. "뻥이요!"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 속에 묻혀 전해지는 구수한 튀밥 냄새. 보퉁이에 싸들고 온 곡식이며 밤과 대추를 펼쳐놓은 할머니, 쥐약이나 바퀴벌레 약을 파는 할아버지까지, 하나같이 그을리고 주름진 얼굴에 가득한 삶의 다양한 모습들... 자연과 어우려져,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소박한 모습을 보니 괜스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186~187쪽, <오일장의 추억> 안효숙 동동 구리무 장수 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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