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관련(高尔夫球關聯)

리 트레비노의 스윙을 쉽게 할 수 있는 비법

含閒 2009. 4. 16. 15:51

리 트레비노의 스윙을 쉽게 할 수 있는 비법


14세 때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캐디로 골프와 첫 대면, 17세 때 본격적 골프 수업을 받고 그로부터 10년 뒤인 1966년에 프로 전향, PGA투어와 시니어투어에서 각각 29승, 그 중 메이저 대회 우승은 마스터스를 제외한 나머지 대회서 나란히 2승씩을 챙겨 총 6승, 시즌 최저타수상인 바든트로피상 다섯 차례 수상, 1981년에는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 페이드샷의 대가이자 작은 거인이라는 닉 네임을 갖고 있는 리 트레비노(미국)의 골프 이력이다. 신장 170㎝, 체중 80㎏ 안팎으로 동양인에 가까운 체격으로 세계 골프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트레비노가 골프 다이제스트 최신호에 '자유자재로 샷을 할 수 있는 법칙'을 소개했다.

1.가장 쉬운 샷이 최고의 샷이다
모든 스윙의 목적은 볼을 A지점에서 B지점까지 최대한 단순한 방법으로 보내는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라는 얘기다. 따라서 꼭 그래야할 필요가 없는한 치치 로드리게스와 같은 서커스샷은 시도하지말라고 트레비노는 조언한다.

2.드로우와 페이드샷을 단순화하라
샷을 좌우로 휘게할 가장 쉬운 방법은 손의 위치를 변경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볼을 왼쪽으로 휘게 하는 드로우샷은 손에 가려 왼쪽 신발이 보이지 않을 만큼 손을 타깃쪽으로 움직여 타깃과 직각이 되게 해 평상시처럼 스윙하면 된다.

3.샷 메이킹은 클럽에 맡겨라
무리하게 스윙을 바꾸기 보다는 자신이 선택한 클럽의 기능에 전적으로 의지하라는 얘기다.
4.낮은 탄도를 날리려면 볼에 가까이 서라
돌풍이 오른쪽에서 불고 핀 위치가 오른쪽 뒤쪽인 경우 대다수 골퍼들은 볼을 스탠스 뒤쪽(오른발)에 둔 채 스윙을 하는데 좋지 않은 방법이다. 그 보다는 무릎을 구부리고 손과 몸 거리가 10㎝ 안팎이 될 정도로 볼에 가깝게 선 채 스윙하면 바람의 저항을 받지 않은 낮은 페이드샷을 구사할 수 있다.

5.그립을 내려 잡지 마라
앤서니 김처럼 그립을 내려 잡으면 클럽의 스윙 웨이트가 가볍게 될 뿐만 아니라 모든 샷에 100% 힘을 가하려는 습관이 생기기 때문이다. 컨트롤을 요하는 피치샷이나 칩샷은 그립을 내려 잡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6.트러블 상황에서는 새로운 샷은 금물이다
자신이 시도하는 트러블샷에는 중간이 없다는 것을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회는 한 번 뿐이고 결과는 페어웨이에서 하는 샷보다 더 끔찍하다. 이 경우 아마추어는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처럼 도박을 걸려고 하지 말고 페어웨이로 나가는 지름길을 찾는 게 상책이다.

7. 그립은 약하게
벤 호건의 그립이 모델 케이스다. 호건의 그립은 양손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틀어 엄지와 검지 사이의 'V'자가 어드레스 때 오른쪽 귀를 가리키도록 한 위크 그립이다. 엄청난 컨트롤성을 확보할 수 있다.

8. 퍼팅의 창의성을 높혀라
동일한 퍼팅 스트로크가 원칙이지만 빠른 내리막 퍼팅시 퍼터 헤드를 약간 들어준다거나 왼쪽에서 오른쪽을 휘는 라인인 경우 홀을 향해 지나칠 정도로 손을 앞으로 내밀어 주는 것과 같이 때로는 상황에 맞는 임기응변도 필요하다.

9.한 클럽에 대한 편애는 금물
자주 쓰다보면 지나친 자신감으로 만용을 부릴 수가 있어서다. 한 클럽에 지나치게 많은 걸 요구하게 결정적 순간에 클럽이 배신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