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편지에서 모셔 왔습니다.
772번째의 도전
몇 년 전 남산편지 514호에 272번만의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합격한 60대 할아버지의 끈질긴 도전 정신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몇 배나 되는 기록을 가진 할머니가 있다는 것을 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전북 완주군에 사는 A모(68) 할머니는 2005년 4월13일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처음 도전한 이후 지금(2009년 1월)까지 771차례나 낙방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포기하지 않고 여전히 면허증을 따겠다는 투지를 불사르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세운 이 기록은 운전면허 학과시험 응시에서 국내 최고 기록입니다. 모르긴 하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는 이만한 기록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가히 세계기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계산해 보면 할머니는 3년 반 동안 주말과 국경일을 빼고는 매일 빠짐없이 시험을 치른 셈이 됩니다.
할머니는 시장에서 야채 좌판을 하다 아파트를 돌며 휴지 등 생필품을 파시는 분으로서 생업을 위해 운전면허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환갑이 넘은 나이에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와 두 번 시내버스를 갈아타고 전주시 여의동 전북운전면허시험장에 출근하듯 나와 시험을 쳤습니다. 시험성적은 매번 30~50점에 그쳐 2종 보통면허 합격선인 60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신청서에 붙인 인지대(1회 6,000원)만 400만 원이 넘게 들어 교통비와 식비 등을 합치게 되면 1,000만 원은 족히 들었을 것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전북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 "손수레를 끌고 장사를 하는 할머니는 면허증 취득이 급할 법도 하지만 요령을 피우지 않고 정석대로 자격증을 따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며 "시험에 합격하는 날 기념패라도 만들어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인내력이며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집념입니다. 이 할머니는 머지않아 반드시 합격하고 말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할머니는 합격할 때까지 시험을 치룰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시험에는 반드시 합격하여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성공을 낳는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시고 모두 사람들이 할머니로부터 인내력이 무엇인지 배우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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