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관련(高尔夫球關聯)

겨울철 라운드 요령

含閒 2008. 12. 9. 09:22

꽁꽁 언 그린에선 퍼트도 살살? 천만에

한파가 밀려오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남쪽의 일부 골프장을 제외하고는 그린은 물론 페어웨이까지 얼어 붙었다. 겨울철 라운드에서는 몸이나 코스 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 주의해야 할 사항을 살펴본다.

◆복장 및 용품=춥다고 두꺼운 옷을 입으면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입는 게 효과적이다. 귀를 덮을 수 있는 방한모나 양손장갑,손난로도 갖추면 좋다. 신발은 쇠징이 달린 골프화를 신도록 한다.

볼은 평소보다 많은 3~6개를 준비하는 게 좋다. 볼이 차가워지면 거리가 덜 날 수 있기 때문에 호주머니에 넣은 뒤 홀마다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눈 올 경우에 대비해 컬러볼도 준비해야 한다.

◆드라이버샷=티잉그라운드가 얼었다고 아무렇게나 티를 꽂아서는 안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티높이를 평소대로 맞춰야 한다. 스윙은 평상시 크기대로 하되,템포는 한 박자 늦추는 게 좋다. 옷을 껴입으면 스윙이 부자연스러워지기 때문에 템포를 평소대로 가져가면 실수할 확률이 높아진다. 한 템포 늦춰 스윙을 해도 거리는 별로 줄지 않는다. 땅이 얼어 런이 많기 때문이다.

◆아이언샷=그린을 공략할 때 평소보다 한 클럽 정도 짧게 잡아야 한다. 페어웨이의 런이 많은 데다 볼이 그린 위에 떨어질 경우 '퉁'하고 뛰어오를 수 있다. 그린 앞 5~10m 지점에 볼을 떨군 뒤 굴러서 그린에 올라가도록 하는 전략이 유용하다. 그리고 찍어치는 것보다는 쓸어치는 게 좋다. 언 땅에 찍어치면 팔꿈치나 손목을 다치기 쉽다.

◆어프로치샷=풀이 잘 자라있을 때는 약간 볼 뒤를 쳐도 공이 앞으로 가지만 겨울철에는 뒤땅치기로 연결되기 쉽다. 게다가 굴러가는 거리도 더 길기 때문에 공의 위치를 평소보다 오른발 쪽으로 둬야 한다. 체중은 왼쪽에 70~80%를 싣고 중심은 고정해야 한다. 그린 주변에서는 로프트가 큰 웨지(갭ㆍ샌드ㆍ로브 등)보다는 피칭웨지나 아이언을 사용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길이다. 피칭웨지로 칩샷할 때 '떠가는 거리'와 '굴러가는 거리'의 비율이 평상시 1 대 2라면 겨울철에는 1 대 3 정도로 봐야 한다.

◆퍼트=어프로치샷을 할 때 볼이 튄다고 퍼트할 때도 그린이 빠를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린이 얼면 스피드가 느려진다. 특히 이른 아침에는 습기를 많이 먹어 상대적으로 느리다. 따라서 퍼트할 때는 '좀 세다 싶게' 스트로크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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