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편지에서 모셔 왔습니다.
여기
아름다운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남들은
들로 산으로 혹은 즐거움을 찾아 갈 때,
이들은 때 아닌 바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겨울바다를 보려는 것도,
현장에 대한 호기심도,
얄팍한 동정심도 아닌
오직,
내 나라 내 바다를
살려야 한다는 마음 가지고
피서 철보다도 더 많이
줄을 서서 밀려드는 차를 보면서
아하!
대한민국은
국가적 위기에 강한 나라
공동의 뜻을 합칠 수 있는 국민
살아있는 옛 두레정신의 의식이
있기에 영원하리라.
불행이 있는 곳에 새 희망을
낙심이 있는 곳에 산 소망을
역경이 있는 곳에 참 의지를 주는
저들의 자원하는 발걸음은
희망찬 미래로 이어질 것입니다.
시꺼먼 바다가
다시 눈 시린 푸른 바다가 될 때까지,
오늘도 이어지는 아름다운 행렬을 보며
수고했다고 손을 흔들어 봅니다.
- 충남 당진에서 이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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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띠에 숨이 막혀
신음하는 태안 앞바다...
어민들의 서러운 눈물 앞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핵폭발 이상의 파괴가
서해안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손길이라도 더해져
하루라도 빨리 바다를 살려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삽니다.
- 지금, 달려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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