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작품(書法作品)

[스크랩] 소동파시/초민 박용설

含閒 2007. 3. 5. 12:39
출처 : 양천서루의 한묵
글쓴이 : yichon 원글보기
메모 :

 

구름 소식

 

흐리고 개이고 아침저녁 몇 번 바뀌는가?

나도 허공에 몸 맡기고 살아간다네.

무심코 생긴 터에 돌아가도 그만인걸,

흰 구름 너는 어찌 나를 그리 닮았느냐!

 


望雲樓   蘇軾(宋)

 

陰晴朝暮幾回新 (음청조모기회신)

已向虛空付此身 (이향허공부차신)

出本無心歸亦好 (출본무심귀역호)

白雲還似望雲人 (백운환사망운인)

 


이른바 신법당(新法黨), 구법당(舊法黨)

사이의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벽지로

유배를 가고 <오대시안(烏臺詩案)>으로

곤욕을 겪는 등 수없이 많은 인생 전환을

통하여 소동파는 자신의 모습이 허공에

무심히 피어올랐다가 또 사라져 없어지는

흰 구름과도 같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를

시로 옮겨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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