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감(好句子)

[스크랩] 줄탁동기(줄탁동시)의 출처

含閒 2006. 12. 5. 13:19
줄탁동기는 벽암로 제16칙의 경청 도부선사의 이야기에서 나온다. 

 

 

 

啐啄同機 (啐啄同時)

 

啐【쵀】맛보다; 마시다; 부르다; 부르짖다; 꾸짖다; 침을 뱉다.

   【줄】지껄이다; 쭉쭉 빨다. 

     8획 (총11획)   to taste; to sip  サイ·ソツ·おどろく  cu 


啄【탁】(부리로) 쪼다.

   【주】부리

     8획 (총11획)   pick  タク·ついばむ  zhu 啄木(탁목)

     ① 딱따구리. ② 새가 나무 따위     를 쪼는 소리.

 

 

  본칙(本則)

  [어느 날] 한 중이 경청 화상에게 [찾아와] “저는 [이미 대오개발(大悟

  開發)의 준비가 되어] 껍질을 깨뜨리고 나가려는 병아리와 같으니, 부디

  화상께서 껍질을 쪼아 깨뜨려 주십시오.[이끌어 주시면 곧 절대의 경지

  에 뛰어나갈 수 있습니다.]”하고 말했다.

  경청 화상이 “과연 그래 가지고도 살 수 있을까, 어떨까?” 하자,

  그 중은 “만약 살지 못하면, [화상에게 줄탁의 솜씨도 살활(殺活)의 칼

  도 없는 셈이 되니]화상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죠.” 했다. 경청은 “이

  건달 놈!” 하고 꾸짖었다.


 

  擧. 僧問鏡淸, 學人 , 請師 .

  淸云, 還得活也無.

  僧云, 若不活遭人怪笑.

  淸云, 也是草裏漢.

  거. 승문경청, 학인줄, 청사탁.

  청운, 환득활야무.

  승운, 약불활조인괴소.

  청운, 야시초리한.


 * 경청도부(鏡淸道  868-936). 설봉의존의 제자로 운문문언, 장경혜릉 보복종전과는 법형제가 된다. 절강성 소흥부의 경청사에 머물러 있어서 경청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경청사에 머물렀을 때 많은 학자들과 곧잘 논쟁을 벌여 상대를 압도했던 것 같다. 전등록에 '도부선사의 고매한 말씀은 사람들이 그 궁극적인 이치를 헤아리지 못할 정도였다.

'부사지고론 인막규기극야 ( (付/心)師之高論 人莫竅其極也)'라는 말이 나온다.

 

벽암록 / 안동림 역주 / 현암사

출처 : 나의 삶의 흔적
글쓴이 : 달은 천강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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