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산불' 7일째 진화작업 개시…"단비 내렸지만 효과는 글쎄"
"헬기 등 진화장비 총투입해 주불진화 노력"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 산불 발생 7일째인 28일 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경북 북동부지역 산불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일출 직후인 오전 6시 30분부터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산불 현장에 헬기와 인력, 장비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들 지역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26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1리에서 성묘객 실화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된 곳이다.
전날 오후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경북 북동부 일부 지역에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다. 하지만 당초 예보한 1㎜ 내외에 불과해 큰 효과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5개 시·군 산불 진화율은 63.2%이다.
산불영향 구역은 3만5697ha로 울진 산불 면적 1만6302ha의 두배를 넘어 국내 산불 규모에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의성 산불영향구역은 1만2821ha, 화선은 277㎞ 중 172㎞가 진화돼 62%의 진화율을 보였다.
안동은 영향구역 5580ha, 전체 화선 107.5㎞ 가운데 62.3㎞가 완료돼 진화율은 63%이다.
청송은 영향구역 5115ha, 화선은 103㎞ 중 82.4㎞가 완료돼 82%의 진화율을 기록했다.
영양은 영향구역 4362ha, 화선은 182㎞ 가운데 109㎞가 완료돼 진화율은 60%이다.
영덕은 영향구역이 7819ha이고, 화선은 101㎞ 가운데 56㎞가 완료돼 55%의 진화율을 보였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24명(안동 4명, 청송 4명, 영양 6명, 영덕 9명, 의성 1명)이다. 헬기 조종사 1명도 숨졌다.
대피 후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주민은 1만5369명(안동 3536명, 의성 1203명, 청송 8010명, 영양 1252명, 영덕 1331명, 울진 37명)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일출 직후부터 헬기, 진화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며 "주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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