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승(高尔夫球冠軍)

허미정, LPGA 투어 5년만에 우승 감격

含閒 2019. 8. 12. 12:11

허미정, LPGA 투어 5년만에 우승 감격

이규원 입력 2019.08.12. 11:45

               
스코틀랜드오픈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정상
공동2위 '핫식스' 이정은-쭈타누깐 4타차 따돌려
허미정이 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서 허미정(30·대방건설)이 5년 만에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정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파71·62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친 그는 16언더파 268타를 친 '핫식스' 이정은(23)과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타이틀이 없던 허미정은 5년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따냈다.

5년마다 1승씩 쌓아가는 ‘5년 주기설’을 입증한 허미정은 우승 상금 22만5천달러(약 2억7천만원)를 받았다.

지난 2017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허미정은 지난해 결혼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린 위에서 남편의 축하를 받았다. 허미정은 지난해 1월에 지인의 소개로 부산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남편과 결혼을 했다.

또 이날 허미정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11승을 합작하는 진기록도 낳았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이미향(26)은 15언더파 269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호주교포 이민지는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에, 김효주(24)는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