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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ing…조재현·한명구 ‘사과’-조민기·오달수 ‘침묵’ [종합]

含閒 2018. 2. 25. 17:30

미투 ing…조재현·한명구 ‘사과’-조민기·오달수 ‘침묵’ [종합]

기사입력 2018-02-25 17:16:00


 

 

 



[TV리포트=박귀임 기자] ‘미투 운동’(#Metoo, 나도 당했다)으로 연예계가 초토화됐다. 성추행 의혹을 받은 조재현과 한명구는 인정 후에 사과했다. 조민기와 오달수는 침묵 중이다. 



조재현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23일 배우 최율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최율은 ‘미투 운동’ 글을 삭제했지만, 그 여파는 컸다. JTBC ‘뉴스룸’에서도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씨의 전화 인터뷰가 공개되기도 했다.



결국 조재현은 24일 오후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최민석 극본, 신용휘 연출)에서도 하차했다.



한명구 역시 성추행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지 이틀만이다. 그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충격을 받으신 대학과 학생들에게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 잘못 행동하고,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교수직과 예정되어 있던 공연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매일매일 저의 잘못을 반성하며 속죄하겠다”고 전했다. 



조재현과 한명구는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 반면, 조민기와 오달수는 침묵으로 일관 했다. 특히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논란은 지난 21일 처음 공론화 된 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초반에는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구체적인 폭로가 이어지자 한발 물러났다.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는 입장만 내놨을 뿐이었다. 이에 조민기를 향한 폭로는 연일 터지고 있지만, 그 어떤 사과나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미투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온라인 댓글을 통해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한 네티즌은 1990년대 부산 소극장에서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지금은 코믹 연기를 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라고 적었다. 이를 바탕으로 오달수라고 유추했다. 하지만 소속사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황. 



현재 오달수는 오는 3월 21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출연을 앞두고 있다. 영화 ‘컨트롤’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등의 개봉도 기다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오달수가 그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만큼, 드라마와 영화 제작진도 전전긍긍 중이다. 



‘미투 운동’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 또 어떤 피해자가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성추문 논란' 조재현, DMZ영화제 집행위원장 사직처리 수순
2018. 02.25(일) 17:15
조재현
조재현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배우 조재현이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경기도는 25일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조재현의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사직 처리에 착수했다.

앞서 배우 최율은 자신의 SNS에 조재현의 실명과 함께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미투' 운동에 동참했고, 이에 조재현은 모든 의혹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조재현은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 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라며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경기도가 후원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지난해 9회를 맞은 아시아 대표 다큐영화제다. 조재현은 지난 2009년부터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조재현은 이번 성추문 논란으로 집행위원장 사직은 물론, 출연 중인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에서도 중도 하차한다

 

 

'성추행 인정' 한명구 배우 "교수직 사퇴 등..깊이 반성"

박정환 기자 입력 2018.02.25. 14:00 수정 2018.02.25. 15:09

 
"예정 공연 모두 취소..피해자들께 직접 찾아가 사과하겠다"
배우 한명구 서울예술대학 교수 © News1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성추행 의혹을 받는 연극배우인 한명구 서울예술대학 교수가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교수직을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담은 사과문을 25일 발표했다.

한 교수는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DC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는 "한ㅁㄱ 선생님"이라는 글이 게재되면서 성추행 의혹이 익명으로 제기됐다. 한 교수가 여학생들 집에서 잠을 자고, 피해자들에 강제로 입술을 갖다 대는 등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에 대해 한명구 교수는 "너무 미안해서 가슴 아프고 뼈가 저리다"며 "반성의 의미로 서울예술대학 교수직을 자진 사퇴하고 예정된 모든 공연을 취소하고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학생들의 허락을 구해서 직접 찾아가 사과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명구 교수는 1986년 연극 '아프리카'로 연기자의 길에 나섰으며 '덕혜옹주', '세자매', '고도를 기다리며' '베니스의 상인' '돈키호테' '만선'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울러 서울연극제에서는 신인연기상을, 동아연극상에서는 남자연기상을, 제21회 이해랑 연극상을 받기도 했다.

다음은 한명구 교수가 언론사에 발송한 사과문 전문이다.

사죄드립니다.

제가 씻을수 없는 상처를 준 피해 학생들에게 깊이 깊이 사죄드립니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극동대학교와 제자들에게 사죄드립니다. 지난해 저를 믿고 초빙해 주신 서울예대에 너무도 큰 누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충격을 받으신 대학과 학생들에게 마음 깊이 사죄드립니다. 저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아픔을 드렸습니다.

저는 잘못 행동하고,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해 뼈져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교수직과 예정되어 있던 공연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오로지 죄스런 마음만 가득할 뿐입니다. 매일매일 저의 잘못을 반성하며 속죄하겠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미투]조재현·윤호진·한명구, 의혹 공개 사과

 

배우 조재현, 뮤지컬 연출가 윤호진, 연극배우 한명구(왼쪽부터)

배우 조재현, 뮤지컬 연출가 윤호진, 연극배우 한명구(왼쪽부터)

문화예술계 ‘미투(#MeToo)’ 운동으로 지목된 성폭력 의혹 당사자들의 가해사실 시인과 공식 사과가 줄을 잇고 있다. 배우 조재현씨(53)와 뮤지컬계 대표적 연출가인 윤호진씨(70), 중견 연극배우 한명구씨(58) 등이 사과와 함께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 대표를 겸하고 있는 조재현씨는 지난 24일 복수의 강제추행 의혹에 대한 입장문에서 “저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고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일선 후퇴의 뜻도 밝혔다.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는 하차한다. 사단법인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직도 사직 수순에 들어갔다. 

윤호진씨는 같은 날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공연제작사를 통해 사과문을 냈다. 윤씨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피해자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거취를 포함하여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윤씨는 뮤지컬 <명성황후> <영웅> 등의 제작자로 ‘뮤지컬계의 대부’로 불린다. 다음달 6일부터 무대에 오르는 <명성황후> 공연에서는 빠진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뮤지컬 <웬즈데이> 제작발표회는 무기한 연기됐다. 

한명구씨도 25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피해 학생들에게 깊이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씨는 사과문에서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아픔을 드렸다”고 했다. 그는 극동대 연극연기학과를 거쳐 현재 서울예대 공연창작학부 교수를 맡고 있으며, 극동대 재직 당시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씨는 극동대와 서울예대에도 사과의 뜻을 밝히고 “교수직과 예정되어 있던 공연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매일매일 저의 잘못을 반성하며 속죄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연극 연출가 오태석(78), 조민기씨(53) 등 일부 의혹 당사자들은 이날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2252239005&code=940100#csidxf11ae3bc3aac64b87741a26d756e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