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나서(讀書後)

뿌리 이야기(제3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15년)

含閒 2017. 1. 17. 09:24

      

뿌리 이야기(제3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15년)

김숨 , 전성태, 조경란, 이평재, 윤성희, 손홍규 , 한유주 , 이장욱 지음 | 문학사상 | 2015년 01월 23일 출간
      
뿌리 이야기(제3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15년)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한국 현대소설의 흐름을 보여주는 이상문학상 작품집!

2015년 제3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한 해 동안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소설을 엄선하여 엮은 작품집이다. 2015년에는 김숨의 《뿌리 이야기》가 산업화와 개발로 인한 현대사회의 황폐함과 현대인의 뿌리 뽑힘, 그리고 다른 곳으로의 이주가 초래하는 고통을 문학적으로 승화하는 데 성공한 명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그동안 잔혹한 이미지와 환상적 기법으로 사회의 이면에 짙게 드리운 그림자와 그런 사회에서 망가져가는 관계를 그려왔던 김숨은 대상작 《뿌리 이야기》에서 인간의 삶을 뿌리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전작과는 다른 전개 형식으로 어딘가 낯설지만 새로운 시도가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 작품과 함께 자선 대표작을 담았다. 시대적 상황과 인간의 본질 문제를 탐색하는 소설 미학을 보여준 전성태, 조경란, 이평재, 윤성희, 손홍규, 한유주, 이장욱의 우수상 수상작, 각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담아 작품 선정의 이유를 알아볼 수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인간을 나무와 병치시키면서 삶의 터전과 인간성을 상실한 현대인의 불안과 방황을 그려낸 김숨의 《뿌리 이야기》. ‘뿌리’의 특성을 주제로 식민지배, 전쟁, 기계문명의 폭력으로 뿌리 뽑힌 존재가 느낄 공포와 불안감을 심도 있게 묘사해내며 우리의 삶 안에서 그들의 고통을 공유해 조화와 공존을 통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했다. 자칫 평범하다고 볼 수 있는 소재로 시의적절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을 보여주며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저자소개

저자 : 김숨       

김숨 저자 김숨은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나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으로 《투견》《침대》《간과 쓸개》《국수》, 장편소설로 《백치들》《철》《나의 아름다운 죄인들》《물》《노란 개를 버리러》《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이 있다. 2006년 대산창작기금을 수혜했다. 현재 ‘작업’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허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자 : 전성태                      

저자가 속한 분야

전성태 저자 전성태는 1994년 [닭몰이]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 《늑대》《매향埋香》《국경을 넘는 일》과 장편소설 《여자 이발사》, 평전 《김주열》, 3인 르포집 《길에서 만난 세상》이 있다. 신동엽창작상, 채만식문학상, 무영문학상, 오영수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자 : 조경란                      

저자가 속한 분야

조경란 저자 조경란은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불란서 안경원]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불란서 안경원》《나의 자줏빛 소파》《코끼리를 찾아서》《국자 이야기》《풍선을 샀어》, 중편소설 《움직임》,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가족의 기원》《우리는 만난 적이 있다》《혀》, 산문집 《조경란의 악어 이야기》《백화점》 등이 있다. 문학동네작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자 : 이평재                      

저자가 속한 분야

이평재 저자 이평재는 1998년 동서문학 신인상에 단편 [벽 속의 희망]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마녀 물고기》《어느 날, 크로마뇽인으로부터》가 있다.

     

저자 : 윤성희                      

저자가 속한 분야

윤성희 저자 윤성희는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레고로 만든 집]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레고로 만든 집》《거기, 당신?》《감기》《웃는 동안》이 있으며,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로 현대문학상을, [부메랑]으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추가저자

저자: 손홍규
2001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소설집 《사람의 신화》《봉섭이 가라사대》와 장편소설 《귀신의 시대》《청년의사 장기려》《이슬람 정육점》《서울》 등이 있으며, 2004년 대산창작기금을, 2005년에는 문예진흥기금을 받았고, 제비꽃 서민소설상, 노근리 평화문학상, 백신애문학상,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한유주
2003년 단편 [달로]로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09년 단편 [막]으로 제43회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으로 《달로》《얼음의 책》《나의 왼손은 왕, 오른손은 왕의 필경사》, 옮긴 책으로 《지속의 순간들》《작가가 작가에게》《교도소 도서관》《눈 여행자》 등이 있다. 현재 문학동인 ‘루’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자: 이장욱
2005년 문학수첩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 《고백의 제왕》, 장편소설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천국보다 낯선》 등이 있으며,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마부위침磨斧爲針. 당나라 시선 이백이 공부를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고 있는 노인을 보고 감동해 다시 정진했다는 이야기를, 새해 벽두에 들었습니다. 노인이 이백에게 말했다지요. “얘야, 비웃지 마라.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이 도끼로 바늘을 만들 수 있단다.” 노인의 믿음을 저의 믿음으로 다짐하고 일어서는 찰나에 수상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기쁨과 함께 불안이 밀려들었습니다. 더럭 겁이 났습니다. 모두가 힘든 때 제게만 축복이 주어진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앞서 수상하신 모든 선생님들께, 독자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조용히 눈 감고 노인의 믿음을 다시금 새깁니다. - 대상 ‘수상 소감’ 중에서


목차

제39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1부 대상 수상작 및 그리고 작가 김숨
·대상 수상작 | 김숨·뿌리 이야기
·자선 대표작 | 왼손잡이 여인
·수상 소감 | 소설을 쓰는 시간
·문학적 자서전 | 울산, 추부, 목동 18번지 그리고 서울
·작가론 | 밝은 태양 아래 만월의 효과·장승리
·작품론 | 뿌리를 보는 시간·장두영

2부 우수상 수상작
·전성태 소풍
·조경란 기도에 가까운
·이평재 흙의 멜로디
·윤성희 휴가
·손홍규 배회
·한유주 일곱 명의 동명이인들과 각자의 순간들
·이장욱 크리스마스캐럴

3부 선정 경위와 심사평
·심사 및 선정 경위
·심사평
― 최일남 죽은 뿌리 살리기
― 김윤식 뿌리의 특성을 주제로 삼아 집요하게 추적해나간 역작
― 이태동 생명의 고전적 주제의식과 새로운 은유적 접근
― 윤후명 현실과 역사에 펼친 그물망
― 김성곤 생태주의적 시각으로 조명한 한국의 비극적 근대사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 방법


출판사 서평

산업화와 기계문명으로 인해 뿌리를 상실해가는
현대인의 불안과 방황을 새로운 삶의 가능성으로 승화한 대작!

“[뿌리 이야기]는 인간을 나무에 비유해, 산업화와 개발로 인한 현대사회의 황폐함과 현대인의 뿌리 뽑힘, 그리고 다른 곳으로의 이주가 초래하는 고통을 문학적으로 승화하는 데 성공한 명작이다. 작가는 다른 곳으로 이식되는 나무의 불안과 고통을 자신의 삶의 터전을 떠난 뿌리 들린 사람들의 삶과 긴밀하게 병치하고 있다. 작가는 현대인의 불안과 방황을 보여주면서도, 옆으로 뻗어나가는 천근성 뿌리와 깊이 내려박는 심근성 뿌리의 조...


'책을 읽고나서(讀書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대고독 / 고도원  (0) 2017.01.17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 나폴레온 힐  (0) 2017.01.17
단순한 삶/ 샤를 와그너   (0) 2017.01.17
은밀한 세계사  (0) 2016.05.25
채식주의자  (0) 201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