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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인비 집중조명..의미있는 메이저 기록들

含閒 2015. 6. 19. 10:26

LPGA, 박인비 집중조명..의미있는 메이저 기록들

출처 뉴스엔 | 입력 2015.06.19 06:43
LPGA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저 3연패 위업을 달성한 박인비를 집중조명했다.

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지난 6월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한화 약 33억2,000만 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3,2014년에 이어 우승하며 패티 버그(미국), 애니카 소렌스탐(44 스웨덴) 이후 LPGA 역사상 3번째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LPGA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998년 'US 여자오픈'에서 박세리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은 박인비는 프로 골프 선수를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왔다. 어린 박인비는 자신이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박세리의 기록을 넘어설지 알지 못 했다"고 소개했다.

2008년 19세의 나이로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 여자오픈'에서 3연승을 거뒀고 2014년 'LPGA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그리고 2015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했다. 메이저 대회 6승을 거뒀는데 이는 한국여자골프 전설 박세리(37 하나금융그룹)의 5승을 넘어선 기록이다.

박인비는 KPMG 챔피언십 우승 뒤 "박세리는 나같은 한국의 어린 골퍼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에서 그녀를 넘어서다니 전혀 예상치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제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에서 1승을 더 거두면 줄리 잉스터(54 미국), 캐리 웹(40 호주)과 타이 기록을 이루게 된다.

박인비가 이번 KPMG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운 의미있는 기록들도 많다. 박인비는 19언더파로 KPMG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것은 남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최저 언더파 타이 기록이다. 2010년과 2011년 LPGA 챔피언십에서 크리스티 커(37 미국), 청야니(26 대만)가, 또 2000년 브리티시 오픈에서 타이거 우즈(39 미국)가 19언더파를 기록했다.

또 박인비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12개 메이저 대회에서 5승을 휩쓸었고 KPMG 챔피언십에서 56홀 동안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시즌 초에도 박인비는 '혼다 LPGA 타일랜드'부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KIA 클래식' 1라운드까지 LPGA 93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했다.

박인비는 애니카 소렌스탐(44 스웨덴)에 이어 10년 만에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3년 동안 각기 다른 골프코스에서 거둔 3연패라 더 특별하다.

통산 상금은 1,137만 달러(한화 약 125억4,000만 원)로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