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미얀마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사야도 우 조티카 큰스님의 『마음의 지도』. 저자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집중수행기간에 설한 법문을 정리한 위빠사나 수행지침서다.
위빠싸나 수행을 통해 열반에 이르기까지의 여정 속에서 경험되는 두드러진 현상을 16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특히 생과 사를 넘나드는 맹렬한 구도의 삶을 살아온 저자의 체험도 오롯이 담아냄으로써, 삶에 대한 통찰도 제공한다. 양장본.
위빠싸나 수행을 통해 열반에 이르기까지의 여정 속에서 경험되는 두드러진 현상을 16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특히 생과 사를 넘나드는 맹렬한 구도의 삶을 살아온 저자의 체험도 오롯이 담아냄으로써, 삶에 대한 통찰도 제공한다. 양장본.
목차
1장 마음 준비하기
-수행이란 무엇인가
2장 기초적인 기술들과 이해
-버려야 할 것 & 지켜야 할 것
3장 사띠파타나 위빠사나 수행으로의 길
- '빤냐띠'(개념)와 '빠라마타'(실제)에 대한 이해
4장 첫 번째 통찰에 다가서기
- 통찰을 얻기 위한 바른 이해
5장 첫 번째와 두 번째 통찰
- 정신과 물질을 분석하는 지혜 &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
6장 세 번째 통찰 : 이해의 지혜
- 직접적인 경험을 통한 무상 · 고 · 무아 알기
7장 네 번째 통찰 : 일어나고 사라짐의 지혜
- 현상의 생멸을 경험하고 길과 길이 아닌 것을 알기
8장 다섯 번째 통찰에서 열 번째 통찰까지
- 소멸, 위험, 환멸, 자유로워지고 싶음 & 도망가지 않는 지혜
9장 열한 번째에서 열세 번째 통찰까지
- 상카라에 대한 평온, 수순, 종성의 지혜
10장 열반과 그 너머로 향한 문
- 열반에 대한 올바른 이해
11장 집중수행에 들어가며
- 집중수행은 인생에 대한 준비
-수행이란 무엇인가
2장 기초적인 기술들과 이해
-버려야 할 것 & 지켜야 할 것
3장 사띠파타나 위빠사나 수행으로의 길
- '빤냐띠'(개념)와 '빠라마타'(실제)에 대한 이해
4장 첫 번째 통찰에 다가서기
- 통찰을 얻기 위한 바른 이해
5장 첫 번째와 두 번째 통찰
- 정신과 물질을 분석하는 지혜 &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
6장 세 번째 통찰 : 이해의 지혜
- 직접적인 경험을 통한 무상 · 고 · 무아 알기
7장 네 번째 통찰 : 일어나고 사라짐의 지혜
- 현상의 생멸을 경험하고 길과 길이 아닌 것을 알기
8장 다섯 번째 통찰에서 열 번째 통찰까지
- 소멸, 위험, 환멸, 자유로워지고 싶음 & 도망가지 않는 지혜
9장 열한 번째에서 열세 번째 통찰까지
- 상카라에 대한 평온, 수순, 종성의 지혜
10장 열반과 그 너머로 향한 문
- 열반에 대한 올바른 이해
11장 집중수행에 들어가며
- 집중수행은 인생에 대한 준비
책 속으로
"인생은 아주 짧습니다. 지금의 생은 순식간에 끝날 것입니다. 저는 몇 번이나 죽음의 문턱에까지 이른 적이 있습니다. 한 번은 숲 속에서 홀로 수행을 하던 중 말라리아에 걸렸습니다. 약도 없고 며칠이나 물 한 모금 먹지 못해 거의 죽음 직전까지 갔습니다. 그때 지난 삶이 주르륵 스쳐 지나갔습니다. 아무리 돌이켜 보아도 제게 영원한 만족을 준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학위도 있고 좋은 직업도 가졌었고 여러 면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자부할 수도 있었지만 죽음 앞에서 그것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단 한 가지 의미 있게 느껴진 것...
"인생은 아주 짧습니다. 지금의 생은 순식간에 끝날 것입니다. 저는 몇 번이나 죽음의 문턱에까지 이른 적이 있습니다. 한 번은 숲 속에서 홀로 수행을 하던 중 말라리아에 걸렸습니다. 약도 없고 며칠이나 물 한 모금 먹지 못해 거의 죽음 직전까지 갔습니다. 그때 지난 삶이 주르륵 스쳐 지나갔습니다. 아무리 돌이켜 보아도 제게 영원한 만족을 준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학위도 있고 좋은 직업도 가졌었고 여러 면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자부할 수도 있었지만 죽음 앞에서 그것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단 한 가지 의미 있게 느껴진 것은 수행을 배운 것이었습니다. “그래, 어차피 죽어야 한다면 수행을 하면서 죽자.” 저는 그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죽음의 순간에 수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마음의 평화와 만족감이 찾아왔고, 그 순간 수행은 제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습니다."
-21쪽
아나빠나사띠(anapanasati), 즉 호흡수행(출입식념)에는 단계가 있는데 각 단계들을 체계적으로 접한다면 알아차림과 집중의 개발이 훨씬 수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숨을 쉬고 있으면서도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항상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대부분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 생각에 빠져 있죠. 무의식적으로 말입니다. 그러므로 호흡을 알아차리는 것은 현재의 순간에 마음을 돌려놓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57쪽
‘나는 숨 쉬고 있다’ 이렇게 자각하는 것이 호흡 수행의 첫 단계입니다. 다음 단계는 숨을 들이쉬면 숨을 들이쉬는지 알고, 숨을 내쉬면 숨을 내쉬는지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그 다음 단계는 숨을 들이쉬고 숨을 내쉬는 짧은 순간에도 마음이 달아난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이제는 마음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숨을 들이쉬면서 하나, 둘, 셋, 넷, 다섯을 셉니다. 같은 방법으로 숨을 내쉬면서 하나, 둘, 셋, 넷, 다섯을 세면서 마음을 불러들입니다. 이는 호흡에 더욱 깨어있도록 도와줍니다. 주의할 점은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단순히 하나, 둘 하며 숫자만을 세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일어나는 감각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으로 하나, 둘, 셋, 넷, 다섯을 세면서 호흡을 알아차리면 마음이 중간에 달아나지 못합니다. 숨을 들이쉴 때는 호흡의 시작과 중간과 끝을 알아차리십시오. 다섯 정도의 숫자를 세면서 알아차리는 것이 좋습니다. 10 이상은 하지 마십시오. 10 이상 수를 세면 빠르게 세어야 하기 때문에 산만함을 유발합니다. 얼마나 길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가에 따라서 다섯 번에서 열 번 정도를 세십시오. 단, 숫자를 세는 것은 호흡에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숫자를 정해놓지는 마십시오. 숫자를 빠르게 세지 않아야 호흡이 멈출 때 수 세는 것을 끝낼 수 있습니다. 숫자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자연스럽게 세면서 호흡에 마음을 유지해야 합니다. 마음을 ‘빤냐띠(pannatti)’ 즉 개념(숫자)이 아닌, ‘빠라마타(paramattha)’ 즉 실제(감각)에 두십시오.
-58~60쪽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에도 수행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멈춰 서서 가만히 바라보곤 했습니다. 그 모습은 아주 고요하고 위엄이 있어 보였습니다. 아름답습니다. 확고하게 안정되어 흔들림이 없고 피라미드처럼 보입니다.
-67쪽
수행을 할 때 마음이 고요하고 생각이 느려지고 주위가 희미해집니다. 이것은 마음이 집중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초보자는 마음이 집중되어 고요함이 올 때면 갑자기 일상(물질적인 실제)으로 되돌아옵니다. 어떤 때는 소리에 놀라서 돌아오기도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이것은 새로운 세계와 접촉하면서 몸 전체가 놀라기 때문입니다. 수행은 일상적 세계를 떠나 다른 차원의 세계로 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 상태는 ‘최면 상태’와 유사하지만 최면상태는 아닙니다. 하나의 대상에 집중이 이뤄지고 다른 실제와 접촉할 때 초보자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마음이 일상적인 세계와 다른 실제를 오가는데, 일상적인 실제에 익숙한 초보자는, 일상적인 세계에서 안전함을 느끼고, 일상적인 실제를 놓아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보호본능입니다.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의식적으로 주변을 마음에 두고, 주위의 일과 몸의 상태를 알고 있는 것입니다.
-68쪽
우리는 항상 몸과 마음을 지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수행을 하면서도 몸과 마음을 조절하려고 하면 깊은 통찰을 개발하기 어렵고 일상적인 실제 너머로 갈 수 없습니다. 놓아버리는 법을 배우십시오. 자연스럽게 놔두십시오. 수행의 경험을 조절하려고 한다면 더 이상 나갈 수 없습니다! 자신을 붙잡는 ? 닫기
출판사 서평
명불허전!
위빠싸나 수행의 참된 지침서
이 책은 미얀마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큰스님, 사야도 우 조티카가 수행자들에게 주는 법문이자 지침서다. 우 조티카 스님은 일반인들에게는 달라이라마나 팃낙한 스님보다는 덜 알려져 있지만, 위빠싸나 수행자들 사이에서는 가장 현철한 가르침을 주는 스님으로 명성이 높다.
이 책 《마음의 지도》는 아주 훌륭한 수행 지침서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의 귀한 지침서이기도 하다. 즉, 머리로 이해한 생각이 아니라, 생사를 넘나드는 치열한 구도의 삶에서 직접 체험한 삶과 수행에 대한 통찰이 보석처...
위빠싸나 수행의 참된 지침서
이 책은 미얀마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큰스님, 사야도 우 조티카가 수행자들에게 주는 법문이자 지침서다. 우 조티카 스님은 일반인들에게는 달라이라마나 팃낙한 스님보다는 덜 알려져 있지만, 위빠싸나 수행자들 사이에서는 가장 현철한 가르침을 주는 스님으로 명성이 높다.
이 책 《마음의 지도》는 아주 훌륭한 수행 지침서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의 귀한 지침서이기도 하다. 즉, 머리로 이해한 생각이 아니라, 생사를 넘나드는 치열한 구도의 삶에서 직접 체험한 삶과 수행에 대한 통찰이 보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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